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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6명 덮치고 도망간 '벤츠남'..경찰 "조사 불가능할 정도로 취해"

일산백송 2017. 9. 27. 09:54

중앙일보
시민 6명 덮치고 도망간 '벤츠남'..경찰 "조사 불가능할 정도로 취해"
정은혜 입력 2017.09.27. 07:29 수정 2017.09.27. 09:11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야탑역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만취한 30대가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 6명이 다쳤다.
27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9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야탑역 3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을 정모(38)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던 A(22)씨가 중상을 입고 3명이 경상을 당했다.
앞서 정씨는 야탑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다른 차의 범퍼를 훼손,
정씨를 막아서는 피해 차 주인을 치고 달아났다.
이어 편도 5차로 중 1차로를 달리던 정씨는 앞서가던 택시가 끼어들자 미처 피하지 못하고
택시를 들이받은 뒤 버스정류장으로 돌진, 버스를 기다리던 행인 4명을 덮쳤다.

정씨는 또 달아났다.
시민과 경찰의 추격 끝에 사고 지점에서 1.5km 가량 떨어진 막다른 골목에서 붙잡혔다.

이 사고로 주차장서 1명, 택시 기사 1명, 버스정류장서 4명 등 총 6명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버스정류장에 서 있다가 사고를 당한 22세 A씨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에 대한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61%였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현재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이 취한 상태"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