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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 방송복귀에 '올인'했나요

일산백송 2017. 9. 15. 07:58

마이데일리

[夜TV] '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 방송복귀에 '올인'했나요

입력 2017.09.15. 06:49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 신정환이 방송에 복귀,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악마의 재능기부') 1회에는 7년만에 방송에 정식으로 복귀한 신정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정환은 가수와 예능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 잡는 신정환으로 큰 활약을 했던 신정환은 '악마의 재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 그가 지난 2010년, 해외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이 탄로나게 되면서 대중의 비난을 받았고 7년동안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신정환은 "아기가 생기면서, 가족이 생기면서 부담도 되고 힘도 됐다"라며, 소속사 대표의 '마지막'이라는 말에 "내 남은 에너지를 쏟아서 보여드리자, 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일 수도 있는 복귀 방송의 기회를 잡았고 과거 깐족거리던 캐릭터에서 나름의 진지함을 보였다. 신정환은 PD로부터 프로그램 가제가 '올인'이라는 말에 당황해했다. 도박으로 나락에 떨어졌던 그에게 '올인'이라는 단어는 큰 충격이었다.

 

신정환은 시장에서 재능기부 길거리 홍보를 했고, 그를 도와주러 온 탁재훈이 "이거 하나 먹을게요"라며 시장에서 파는 도넛을 그냥 먹으려하자 "돈 내고 먹어야지"라고 말했다. 깐족거리던 캐릭터는 오간데 없었다. 탁재훈은 자신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내가 그렇게 하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봤다. 정환이는 지금 그럴 때가 아니거든"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제 정신차려라"라는 한 아주머니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정환과 탁재훈은 이상민, 김영철, 딘딘 등 여러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SNS에 재능기부 홍보를 했다. 또 방송국이 모여있는 상암동을 찾은 두 사람은 건물 안으로 당당히 들어가지 못하고 JTBC 건물 앞에 쪼그려앉아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 신정환은 손석희의 모습에 얼굴을 가릴 뿐, 다가가지 못했다.

 

한편 신정환은 이날 방송에서 한 매체의 기자와 마주했다. 그는 복귀 심경을 묻는 질문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럴 것이, 상암이 아닌 일산에서 촬영을 했던 7년 전의 방송가 상황과 현재의 모습이 판이하게 다를 뿐만 아니라 취재 방식 또한 당황스러움을 느낄 터 였다. 그럼에도 그는 진지하게 답하려 노력했다.

 

신정환은 대중의 싸늘한 여론 속에서 스스로 복귀를 선언, '악마의 재능기부' 첫 선을 보였다. 오랜만에 인사한 신정환의 모습을 대중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마이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