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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야기

[스크랩] 유방암 진단에서 치료까지

일산백송 2014. 2. 13. 17:15

유방암 진단에서 치료까지

콘치타에게는 유방암에 걸릴 만한 전형적인 위험 인자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는 40세의 건강한 여성으로 유방암 가족력도 없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유방 엑스선 촬영을 했지만 특별한 이상 증세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샤워를 하면서 가슴을 만져 보는데 혹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검사 결과 유방암이었습니다. 의사가 선택 가능한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콘치타와 남편은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과거에 여성 유방암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은 근치 유방 절제술밖에 없었습니다. 근치 유방 절제술유방 조직 전부, 가슴과 겨드랑이의 림프절 그리고 가슴의 근육들을 제거하는 수술로 유방 외관의 훼손이 불가피했습니다.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면 흔히 고통이 더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질병 자체보다 “치료”를 더 두려워했던 것도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유방암에 걸린 사람들은 치사적인 암을 확실히 제거할 것인지, 아니면 유방의 외관을 훼손하지 않고 고통스러운 부작용을 피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인지 힘겨운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콘치타와 같은 유방암 환자들은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의학 연구 결과와 대중 매체의 보도는 획기적인 치료법과 예측 검사, 예방 식단 등을 통해 유방암이 완전히 정복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의학의 거듭되는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으로 사망하는 여성 가운데 상당수는 여전히 유방암 환자들입니다. 유방암 환자는 북아메리카와 서유럽의 선진국에 많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그 수가 적었던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유방암에 걸리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더 높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프리카에서 일하는 한 의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지요. 환자들은 대부분 암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습니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합니다. 유방암 환자 가운데 약 80퍼센트는 50세 이상의 여성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유방암은 치료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암에 속합니다. 실제로, 여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암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다른 곳으로 전이되지 않았다면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97퍼센트나 됩니다. 최근에 콘치타도 유방암 진단을 받은 지 5년이 되는 시기를 넘어섰습니다.

유방암에 관한 기초 지식

콘치타의 경우처럼, 유방암에 걸리면 대개 가슴에 이상한 혹이 만져집니다. 그러나 가슴에 생기는 혹의 약 80퍼센트는 양성이며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액체 상태의 물질이 들어 있는 주머니 모양의 혹인 낭종입니다.

유방암의 발생 과정은 이러합니다.

변이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열하면서 점차 종양으로 발전합니다. 그러한 종양 세포가 다른 조직을 침범하면 악성 종양 즉 암이 되는 것입니다. 일부 종양은 빠른 속도로 증식하지만 10년이 지나서야 발견되는 종양도 있습니다.

콘치타가 유방암 검사를 받으러 갔을 때, 의사는 가느다란 바늘을 사용해서 혹에 있는 조직을 조금 떼어 냈습니다. 검사 결과 조직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었고, 콘치타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수술은 종양과 그 주위의 유방 조직을 제거하고 종양의 상태(크기, 유형, 전이 여부)와 등급(증식 속도)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수술을 받은 후 많은 환자는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치료를 받습니다. 암세포는 종양에서 떨어져 나와 혈류나 림프계를 따라 돌아다니다가 다시 증식하기도 합니다. 암이 뇌, 간, 폐, 골수 등 주요 신체 기관이나 조직에 전이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콘치타는 암이 발생한 조직 주변과 몸 전체에 떠돌고 있는 암세포를 없애려고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을 병행했습니다. 또한 암세포가 에스트로겐에 의존해서 성장하는 유형의 암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암세포의 증식을 막기 위해 항호르몬 치료도 받았습니다.

유방암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환자들은 나이, 건강 상태, 암 병력, 암 유형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알렛이라는 여자는 검사를 통해 암이 유관을 뚫고 주변 조직으로 전이되기 전에 유방암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유방 종괴 절제술을 받았고 그 덕분에 유방을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앨리스의 경우에는 먼저 화학 요법을 통해 종양의 크기를 줄인 다음 수술을 받았습니다. 재니스는 종양에서 나온 액체가 빠져나가는 첫 번째 감시 림프절과 종양을 떼어 냈습니다. 그 감시 림프절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림프절들은 제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림프절을 다량으로 제거할 때 팔이 심하게 붓는 증상인 림프수종이 발생할 위험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유방암이 증식되는 과정에 관해서는 많은 점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가들은 아직도 ‘유방암이 왜 그리고 어떻게 발생하는가?’ 하는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인가?

유방암이 생기는 이유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원인과 예방법보다는 돈벌이가 되는 치료법과 검사 방법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유방암 발병에 관한 중요한 단서들을 알아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유방암은 여러 가지 복잡한 단계를 거쳐 발생합니다. 그 모든 과정은 결손 유전자에서 시작됩니다. 결손 유전자로 인해 이상 반응을 보이는 세포들이 걷잡을 수 없이 분열하여 다른 조직에 침투하고 면역 세포의 방어 체계를 피해 신체의 주요 기관에 잠입하여 공격을 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손 유전자는 어떻게 생겨납니까? 여성 유방암 환자의 5 내지 10퍼센트는 선천적으로 유방암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건강한 유전자가 방사선이나 화학 물질과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손상을 입어 결손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연구들은 이러한 상관 관계를 밝혀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다른 요인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입니다. 에스트로겐은 일부 유방암의 발병을 촉진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는 경우, 늦게 첫 출산을 하거나 출산한 적이 없는 경우,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에스트로겐은 지방 세포에서도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난소가 더 이상 호르몬들을 생산하지 않는 폐경 후 여성이라도 비만일 경우에는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에 더해 인슐린 호르몬 수치가 높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수치가 낮을 때도 발병 위험이 커집니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밤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납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고통이 적으면서도 효과적인 유방암 치료법이 개발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연구가들은 인체 자체의 면역 체계를 이용하는 요법과 암의 증식에 관여하는 분자 경로를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 영상 촬영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사선 시술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암을 정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에 힘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암의 전이에 관한 비밀을 밝히고 화학 요법에 내성을 지닌 암세포를 제거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에 더해,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신호를 차단하고 종양 유형에 따라 맞춤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유의해야 할 증상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젊은 여성의 경우 유방암 검진과 유방 엑스선 촬영의 결과가 다소 부정확한 편입니다. 그로 인해 불필요한 치료를 받거나 감정적 고통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성들에게 유방과 림프절에 생기는 변화에 유의하라고 조언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겨드랑이나 유방에 혹이나 멍울 같은 것이 잡힌다.

● 유두에서 젖 이외에 다른 분비물이 나온다.

● 피부 색깔이나 표면이 이전과 다르다.

● 유두가 비정상적으로 함몰되었거나 물렁하다.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면

● 적어도 1년 동안은 병을 치료하고 회복하는 데 전념하십시오.

● 가능하다면 당신의 필요와 신념을 존중해 주는 유능한 의사를 선택하십시오.

● 암에 걸린 사실을 언제 누구에게 알릴 것인지 가족과 상의하십시오. 벗들에게 알린다면 그들은 당신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당신과 함께 그리고 당신을 위해 기도할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 긍정적인 점들을 생각하여 감정적인 스트레스에 대처하십시오.

● 유방암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 중에 당신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십시오.

● 내일 있을 일을 염려하지 말고 오늘 일에 초점을 맞추십시오.

● 체력을 잘 안배하여 사용하십시오. 충분한 휴식을 취하십시오.

의사와 상담할 때 기억해야 할 점

● 유방암에 관한 기본적인 의학 용어를 알아 두십시오.

● 의사와 상담하기 전에, 물어보고 싶은 질문들을 미리 적어 두십시오. 상담 내용을 메모해 줄 배우자나 친구를 동반하십시오.

● 의사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으면 다시 설명해 달라고 부탁하십시오.

● 의사에게 자신과 같은 유형의 유방암 환자를 많이 치료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 가능하다면 다른 의사의 의견도 들어 보십시오.

● 의사들의 의견이 다르다면, 누가 경험이 더 풍부한지 알아보십시오. 그들이 당신의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 보도록 부탁하십시오.

부작용을 완화하는 방법

일부 암 치료법에는 부작용이 따릅니다. 이를테면, 구토, 탈모, 만성 피로, 통증, 피부의 거부 반응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는가 하면 팔다리와 손발이 무감각해지거나 쑤실 수도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간단한 제안을 따르는 것은 그러한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건강에 좋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여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 자신의 체력 정도와 음식에 대한 반응을 기록한다.

● 구토 증세와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약을 복용하거나 침을 맞거나 마사지를 받아 본다.

● 적당한 운동을 해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체중을 조절하고 면역력을 키운다.

● 자주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장시간 누워 있으면 피로가 더 쌓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피부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게 한다. 편안한 옷을 입는다. 따뜻한 물로 목욕한다.

가까운 사람이 암에 걸렸다면

당신이 아끼는 사람이 암에 걸렸다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습니까?

다음과 같은 성서의 원칙을 적용해 보십시오.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십시오.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우십시오.” (로마 12:15)

전화를 하거나 편지나 카드, 이메일을 보내거나 잠시 들러서 당신의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십시오. 함께 기도하고 위로가 되는 성구를 읽어 주십시오. 베럴“암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아니라 암을 이겨 낸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세요”라고 권합니다. 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던 재니스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친구에게 다가가서 꼭 껴안아 주세요. 친구가 암에 대해 말하고 싶다면 먼저 말을 꺼낼 거예요.” 특히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을 확인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제프는 이렇게 회상합니다. “정기적으로 우리는 암에 대해 일절 생각하지 않는 날을 정했습니다. 아내는 가족들의 관심이 자신의 건강에만 쏠리는 걸 바라지 않았어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날짜를 정해서 하루 정도는 암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리 삶의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었지요. 그날만큼은 암을 잊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었어요.”

유방암으로 투병했던 이들의 말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샤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요. “이제 내 인생은 다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힘들었던 일

샌드라: 치료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훨씬 견디기 힘들더군요.

마거릿: 두 번째 치료를 받고 나니 “정말 다시는 못하겠어”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하지만 치료를 계속할 수 밖에 없었지요.

친구들의 도움

알렛: 친구들에게 내가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더니 친구들은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었죠.

제니: 친구들이 보여 준 애정과 이해와 관심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거예요.

남편의 지원

바버라: 나는 머리가 빠지기 전에 머리를 모두 깎았지요. 남편은 나를 보더니 “당신 머리가 정말 예쁜데!” 하고 말했죠. 그 말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어요.

샌드라: 한번은 남편과 함께 거울을 본 적이 있었어요. 그이의 표정에서 변해 버린 내 모습도 사랑한 다는 걸 읽을 수 있었죠.

사샤: 남편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때우리가 암에 걸렸어요”라고 말했지요.

제니: 남편은 한결같이 나를 사랑해 주었고 항상 영적인 버팀목이 되어 주었지요.

 

역시나 저는 어떤 특정한 치료법을 권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읽은 내용을 올려봅니다.

출처: “ A WAKE!!!" 1108

 
출처 : 우리들의 중년에 쉼터
글쓴이 : 오뚝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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