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초만에 완성차 1대씩 생산.. 중국 車공장 중 생산력 최강"
파이낸셜뉴스 | 이정은 | 입력 2016.04.27 18:20
중국 북경현대 3공장, 밤낮없이 풀가동
【 베이징(중국)=이정은 기자】
"북경현대 3공장은 중국 자동차 공장 중 가장 빠른 생산속도인 UPH(시간당 생산대수) 9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1 시간에 97대의 완성차를 만들어 낸다는 뜻입니다."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가장 빠른 생산속도를 자랑하는 공장.
지난 2012년 양산을 시작한 북경현대 3공장을 가장 잘 수식할 수 있는 말이다.
연간 45만대를 생산하는 3공장이 가동되면서 북경현대는 30만대씩 생산하는 1.2 공장과 함께
연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밤낮없이 만들어내고 있다.
북경현대는 지난 1·4분기까지 누적 755만대를 생산했으며 연내 8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북경 중심지에서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신흥공단 지역인 양전 개발구.
멀리 회색 공장건물 외벽에 파란색으로 적힌 북경현대(BEIJING HYUNDAI)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카트를 타고 3공장 내부에 들어가자 시끄러운 기계음이 가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직원들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3공장 대부분의 공정에 모듈화 및 자동화가 돼 있기 때문이다.
직접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조립공정에도 직원의 체형을 고려한 최적화된 설비가 적용돼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차체공장의 경우, 443대의 로봇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로봇은 모두 현대중공업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용접작업은 100% 자동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
3공장은 총 146만㎡(약 44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공장을 갖춘 완성차 생산설비와
엔진 생산설비 등을 포함해 총 26만㎡ (약 8만평)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위에둥, 랑동, 밍투,
싼타페 등 4개 차종을 생산 중이다.
현지 관계자는 "한개 라인에 다양한 모델이 생산되는 혼류 생산 방식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수요에 따라 생산량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화요일 딜러 회의를 통해 수요를 파악하고,
목요일 생산계획을 수립해 생산에 돌입하기 때문에 생산과 판매대수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북경현대는 지난 1.4분기 중국에서 22만9011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인 94만6507대의 24%에 해당하는 수치로,
현대차의 중국 판매비중은 결코 적지 않다.
이같은 성장세에는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인 랑동(아반떼MD 개조차)을 비롯한 효자상품이 뒷받침하고 있다. 랑동은 현대차가 지난 2012년 8월 북경 3공장 양산과 함께 출시한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로,
출시 이후 44개월 간 월평균 2만여대가 팔려나갔다.
또 출시 이듬해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연간 판매 1위를 지킨 바 있다.
제네시스 등 고급차의 경우, 당장은 생산 계획이 없지만 추후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미 공장의 도장시설은 향후 에쿠스급의 대형차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가 설치돼 있는 상황.
공장장인 류병열 이사는 "현재 고급차인 에쿠스나 제네시스 등은 한국에서 수입해오고 있다"며
"소량 판매되는 상황에서 생산라인 추가를 생각해볼 수 없듯이 추후 판매량이 늘어난다면
중장기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연간 45만대를 생산하는 북경현대3공장은 1시간에 97대의 완성차를 만들어낼 정도로 중국내에서
최강의 생산력을 자랑한다. 북경현대3공장 내 의장공장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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