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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방장 돈선거 의혹 고발한 스님 입적

일산백송 2015. 12. 22. 11:38

해인사 방장 돈선거 의혹 고발한 스님 입적
지난달 하순 양평 토굴…합천서 ‘돈선거 고발’ 수사 계속
2015년 12월 15일 (화) 14:47:06 서현욱 기자 mytrea70@gmail.com



▲ 지난 3월 7일 해인사 보경당에서 열린 방장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2015 불교닷컴


해인사 방장 선출과정에서 돈 봉투가 오갔다는 의혹을 경찰에 고발한 스님이
갑자기 열반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해인사 원당암 문도인 ㅇ 스님은 지난 10월 20일께 합천경찰서에
해인사 방장 원각 스님을 금품선거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을 접수한 합천경찰서는 ㅇ 스님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해인사 스님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ㅇ 스님은 지난 지난달 24일께 양평의 한 토굴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등을 미뤄 이 스님이 발견되기 3일전 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해인사 관계자가 양평경찰서에 찾아가 사실을 확인하고 장례 등 문제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주의 한 사찰에서 스님의 49재를 지내고 있다.

이 스님이 입적하고 일주일 후 사제인 ㅂ 스님도 경남 한 도시에서 입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ㅂ 스님 법구는 가족이 인수해 장례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천의 한 사찰에서 49재를 봉행하고 있다.
두 스님의 은사는 진주의 ㅎ사 ㅅ 스님이다.

ㅅ 스님은 “ㅇ 스님의 입적은 해인사에서 확인했고, ㅂ 스님은 가족이 확인한 것으로 안다.
수개월 전에 두 사람 모두 이연계를 내고 떠났다.”며 “자세한 것은 모르겠다.”고 했다.

해인사 방장 금품선거 의혹을 고발한 ㅇ 스님이 돌연 입적하면서 수사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반적으로 고발인이 사망하면 수사는 종결된다.

합천경찰서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는 이미했고, 참고인 조사를 진행중이다.
고발과 관련한 수사는 계속하고 있다.”며 수사에 의지를 내비췄다.
참고인에는 해인사 전 주지, 총무국장 스님 뿐 아니라
돈 선거 기사를 최초로 보도한 <불교닷컴> 취재진도 포함돼 있다.

고발인이 사망한 이후에도 수사가 계속 진행되는 이유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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