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에 첫 성매매…가출 생활비 마련 위해"
2015-11-19 19:49 ⓒ연합뉴스
여가부 주최 '성매매 피해청소년 지원 개선방안 마련 세미나'
성매매 피해청소년 중 다수는 가출 후 생계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19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015년 성매매 피해청소년 지원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발표된 '성매매 피해청소년 치료·재활사업 연차보고서 종단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치료·재활교육을 받은 성매매 피해청소년 355명의 24.6%가
가출 후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했다고 답했다.
호기심에(18.2%),
용돈이 적어서(15.4%),
강요에 의해(10.7%) 등도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98%에 달했다. 이는 2011년 87.5%에 비해 10.5%p 증가한 수치다.
최초 성매매 시기는 평균 16.2세로 조사됐다. 평균 성매매 기간은 1년 5개월이었다.
성매매 유입경로는 친구 혹은 주변의 소개(36.3%)가 가장 많았다. 인터넷도 33.2%나 됐다.
여가부가 지역 위기청소년교육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성매매 피해청소년 치료·재활사업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재활사업은 성매매 피해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 치료·재활 교육은 물론 성인이 될 때까지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료·재활교육을 받은 응답자 82.4%가 "성매매를 반드시 그만둘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고,
성매매 대처방법에 대해서도 41.6%가 "위기청소년교육센터나 쉼터 선생님 등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한다"고 답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연주 연세대 젠더연구소 전문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10대 여성이 성매매로 유입된 이후의 사후적 지원이 아닌
성매매 유입을 방지하는 근본적인 대책"이라며
"믿음, 애정 등 정서적인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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