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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퍼런 中 기율위..떴다 하면 고관들 '우수수'

일산백송 2015. 11. 10. 12:51

서슬퍼런 中 기율위..떴다 하면 고관들 '우수수'
연합뉴스 | 입력 2015.11.10. 11:30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사정·감찰 총괄기구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기율위가 현장 활동을 한 직후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관료 6명이 우후죽순처럼 낙마할 정도라고
중국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신경보(新京報)의 웨이신(微信) 계정 '정사아'(政事兒)에 따르면 바이쉐산(白雪山) 닝샤회족(寧夏回族)
자치구 부주석은 장쥔(張軍) 기율위 부서기의 닝샤 방문 기간에 낙마했다.

바이 부주석이 낙마한 지난 6일은 장쥔 부서기가 닝샤에서 '당풍염정'(黨風廉政·당의 기풍과 청렴한 정치) 

관련 업무와 좌담회를 진행 중일 때였다.


장 부서기는 좌담회에서
"각 당위원회 서기들은 최고 책임자로서의 정치적 책임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쑤수린(蘇樹林) 푸젠(福建)성장도 반(反)부패 사령탑인 왕치산(王岐山) 기율위 서기가
다녀간지 얼마되지 않아 낙마했다.

왕 서기는 지난 9월 24∼26일 푸젠성 현장조사를 했고 쑤 성장은 그로부터 11일만인 지난달 7일 

낙마 소식이 공식 발표됐다.

궈여우밍(郭有明) 전 후베이(湖北)성 부성장 역시 비슷한 사례였다.

왕 서기가 2031년 11월 말 후베이성을 방문한 지 나흘 만에 그의 낙마 소식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저우번순(周本順) 전 허베이(河北)성 당서기 역시 황수셴(黃樹賢) 기율위 부서기 겸 감찰부 부장이
허베이에서 현장교육에 나선 지 6일 만에 옷을 벗었다.

기율위의 현장감사팀인 중앙순시조의 감사 직후 낙마한 고위관료들도 적지 않았다.

중앙순시조의 현장감사가 마무리된 직후 랴오융위안(廖永遠)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중국석유·CNPC)
총경리, 쉬젠이(徐建一) 제일기차(第一汽車) 회장, 추이젠(崔健) 바오강(寶鋼)그룹 부사장 등
국유기업 최고위직들이 대거 낙마했다.

이밖에도 기율위가 지난 3월 기고문을 통해 강력한 경고음을 발신한 직후 징춘화(景春華) 허베이성
당위원회 비서장이 낙마하는 등 기율위는 각종 방식으로 부패관료들을 정면 겨냥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jsa@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