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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청년들, 독립 의지 되새기며 만5천 리 순례

일산백송 2015. 11. 2. 14:10

교포 청년들, 독립 의지 되새기며 만5천 리 순례
입력 2015.11.01 (21:28) | 수정 2015.11.01 (21:59)뉴스 9

<앵커 멘트>
세계 곳곳에서 모인 교포 청년들이
일제 강점기 선조들의 삶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 대륙 만 5천 리를 순례했습니다.
선열들의 독립 의지를 통해 통일 염원을 다지는 시간이 됐는데요.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를 청년들이 찾아왔습니다.
고운 한복과 할머니의 고향, 전주의 흙을 선물합니다.

<녹취> "할머니 고향을 가져왔습니다."
<녹취> 김미선(교포 학생) : "날씨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할머니도 노래로 화답합니다.

<녹취> "아리랑~ 아리랑~"
이 학생들은 미국과 스페인, 중국 등 7개국에서 모인 교포 청년 33명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뤼순감옥과 무명 열사의 무덤을 찾아 선조들의 독립 의지를 되새깁니다.

<인터뷰> 강정애(광저우 중산대학 박사) :
"가장 어려운 흑암의 시대에 자신의 몸을 불살라서 우리나라를 밝히신 분들이세요."

다롄에서 출발한 지 일주일, 충칭과 광저우, 항저우를 거쳐 상하이 임시정부까지..
역사의 현장 5천6백여km, 만5천 리를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배워갈수록 분단의 아픔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인터뷰> 김영인(고교 1학년) : "
선열들이 희생하셔서 지켜낸 나라인데 우리가 남과 북으로 분단됐다는 게
참으로 부끄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윤의현(고교 1학년) :
"말로만 노력한다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통일을 이룰 수 있는지 계획하고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광복 70주년, 선조들의 독립 의지를 통일염원으로 이어가자는 다짐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