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택일을 통해서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사주를 갖게 하고자 함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처럼 출생시간의 중요성은 성삼문의 경우에서도 볼 수가 있다.
혹시 성삼문의 탄생 비화를 아시는지요?
해산을 위해 친정으로 내려온 딸에게서
태어날 손자가 비범하다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던
친정 아버지는 명리학에 상당한 조예가 있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런 친정 아버지는
딸의 심한 진통으로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서도
아직은 그 시간대는 원하는 좋은 시간대가 아니니
조금만 더 참아야 한다고 했지만
나오려는 아이를 막고 있던 친정 어머니도
산모의 진통이 점점 심해지고 화급을 다투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게 되자
지금이면 됐습니까?
지금이면 됐습니까?
지금이면 됐습니까?
이렇게 3번씩이나 물었다고 해서
삼문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 전설 같은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운명은 타고남이라고.
그것도 성삼문의 팔자이러니.
그토록 애써 지연시키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낳고 말았으니 말이다.
만약 계획대로
1시간만 늦게 태어났다면 39세에 죽지 않았을 거라는 명리학자들의 견해이다.
자연분만을 했던 그 시절에도 그랬는데
현대는 의학의 발전으로인해 제왕절개라는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더욱 출생택일에 관심과 선호도는 높아졌다라고 본다.
그런데
이런 예도 있다고 한다.
출산택일을 해서 좋은 날, 좋은 시간대에 제왕절개 수술을 하려고 다 준비하고 있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정전이나 갑작스런 수술장비의 고장이 발생해서
미리 받아놓은 그 좋은 시간대를 맞추지 못했다는 얘기 말이다.
이처럼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그것도 다 운명인 것이다.
그러나
부모로선 좋은 사주를 가진 아이에 대한 바램은 절대적이며
또한 정성이니
의학의 담보와 허용범위 안에서는 출산택일을 받아 보아야 할 것이다.
세상은 정성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는가.
아이의 부모 된 입장과 도리로는 남들이 다하는 출산택일을 하지 않겠다 라고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 역시 운명일 수가….
여기서 분명한 것은
부모의 사주를 떠나서 관계없이 태어나는 아이의 운명은 없다고 본다.
출산택일도 거기에서 결정된다.
왕대 밭에 왕대 나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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