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우위에서 하며
화해는 대등함에서 하게 된다.
용서는 당사자가 한다면
화해는 제삼자가 나서야 되는 것이다.
오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생각난 것이다.
그다지 사이가 좋지가 않은 A와 B
이 둘의 관계개선을 위해서
A를 만났고
그리고는 B를 만났더니만
A는 왜 B를 만났냐 라며 섭섭해 하더란다.
점심 후에 사석에서
목사님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가만이 있어도 되는데
굳이 나서서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인다고.
뺨 석대까지도 각오하고서
어떤 분은 중간에서 애를 쓰신단다.
아무도 응원이나 박수는 보내지 않고
오히려 핀잔만 듣는데도.
화해는 대등함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그것을 위해
A와 B를 따로 만나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그런 애씀을
그는 왜 모를까요?
맞아요.
그가 그것을 알았더라면
아마도 지금의 이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겠죠.
우리가 늘 강조하는 그 아름다운 사랑은 어디 있나요?
실종이라도 된 것일까요?
좀 더 너그러움이 있었으면 한다.
역지사지
아량
배려
무욕
이것이 바로
이 둘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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