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풀무원 불매운동, 오히려 홍보돼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 오히려 홍보돼
업다운뉴스l 승인2015.05.22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 그거 왜 하지?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의 책임을 진 의사들이 풀무원 제품을 사 먹지 않겠다는
불매운동이 의료계 전체는 아니지만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어느 사회에서건 같은 집단이나 직종, 지역의 구성원들이 자신의 이익극대화를 위해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는 종종 나타나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곤 한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환자의 고초와 눈물을 닦아줘야 할
사회적 강자의 일부가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이라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보여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을 울적하게 하고 있다. 

▲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과 관련이 있는 원혜영 의원

물론 모든 의사가 그런 것은 아니고 현재까지 일부에서만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원혜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의사들의 마음을 살짝 긁어놓는 듯한 법안을 이번에는 통과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여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을 유발했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원 의원의 발의 동기는 지극히 순수했다. 

환자 등이 진료 과정에서 인간 이하의 성적인 희롱이나 성폭력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법적으로 예방해야 할 필요성에서 그런 법 개정안이 도출됐다. 

그리고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에 동참의 뜻을 나타내지 않은 의료진은 법안의 취지를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100% 수긍은 못하더라도 그런 법의 필요성에는 동조해야 함이 마땅하다. 

잘한다고 칭찬은 못하더라도 최소한 진료 중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성욕구 해소 행위에는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의식에는 공감해야 한다. 

이번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은 극히 일부의 의사들이 보이는 행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그런 생각 자체를 하는 상류층 의료인들이 있다는 것은 지극히 슬픈 일이다. 

더군다나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은 겨냥하는 기업이 원 의원과는 그리 큰 관계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현실과 동떨어진 발상이다. 원 의원이 가진 풀무원 주식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은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원혜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풀무원 창업주의 아들이기 때문에 의사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분노를 드러내면서 시작됐다. 

원혜영 의원은 지난 15일 

‘진료 중 성범죄로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29일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이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최근 5년간 성범죄 등으로 검거된 전문직 종사자는 1만5531명에 이르렀는데, 그중 의사는 2,890명이었다. 

의사의 경우 살인은 28건, 강도 8건, 강간·강제추행 340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전문직 중 강간이나 강제추행은 종교인(6006명)이 가장 많고 이어 예술인(3783명), 의사(2890명), 

언론인(1572명), 교수(1033명),변호사(247명) 순이었다.

누리꾼들은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은 좀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 그건 오히려 자충수를 두는 격이다” 

“원혜영 국회의원 님,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 명단 공개해 주세요. 국민도 알 권리가 있습니다. 

그게 어떻게 자신들을 전체적으로 범죄자로 몬다는 말입니까?”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 말세다. 

의사라는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개인의 성적인 욕구를 어떤 방법으로든 해소하려 한다면 

면허박탈도 과하지 않다고 본다”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 덕분에 풀무원이 건강을 챙기는 좋은 업체라는 것이 알려지고 

더 많은 사람이 풀무원 상품을 찾겠네” 

“의사 풀무원 불매운동, 그 의식이 허탈감을 줍니다. 

이런 행동은 선량하게 힘든 의료 현장에서 양심껏 진료하는 수많은 의사들을 욕 먹이는 짓입니다. 

환자에게 왜 성추행을 저지릅니까?” 등 분개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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