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입 연 옴진리교 교주 딸 "아버지가 실성"
언론 “감형 노려 테러 부인”
문화일보 | 이후연기자 | 입력 2015.03.20 11:51 | 수정 2015.03.20 11:56
"아직도 아버지가 이와 같은 테러를 직접 지시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
일본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꼽히는 '도쿄(東京) 지하철 사린 가스 살포 사건' 주범인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치즈오(松本智津夫)의 딸이
20년 만에 공개 석상에서 입을 열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사하라의 셋째 딸인 마쓰모토 리카(松本麗華·사진)는
자신의 회고록인 '멈춰진 시계'의 출간을 앞두고 17일 도쿄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
여전히 아버지의 혐의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모토는 "가장 최근에 면회한 것은 2008년인데, 아버지는 동공이 텅 비어 있는 듯이 보였고,
나를 알아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는 테러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체포된 후 법적 공방 끝에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까지도 사형수로 수감돼 있는 상태다.
재판 당시 아사하라의 변호인단은 "그는 정신적인 장애를 겪고 있으며 제대로 소통할 수조차 없다"며
법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쓰모토는 "당시 아버지는 실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언론은 "마쓰모토가 아버지의 형을 낮추기 위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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