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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이야기

‘역학은 통계’ 띠별 모델선택 일진 뽑아

일산백송 2015. 3. 10. 14:36

‘역학은 통계’ 띠별 모델선택 일진 뽑아
기사입력 2006-01-12 23:33 | 최종수정 2006-01-12 23:33 0

“신문을 펼치면 ‘오늘의 운세’란을 제일 먼저본다는 사람이 꽤 되지.
하지만 각 띠별 오늘의 운세가 그날 일진의 정답은 아니야.
자신의 일진을 살피는데 참고용으로 생각해 줬음 좋겠네.”
(백운산 백운철학연구원 원장·66·대전시 중구 선화동)

많은 독자들이 그날의 일진을 미리 살펴보기 위해 뒤적이는 오늘의 운세는
어느 날 혹은 며칠이 연속으로, 귀신이 곡할 정도로 맞다가도
어떤 날은 적혀있는 문구가 그날의 일상과는 전혀 상관없는 경우가 없지 않다.
이유는 사람마다 정해진 사주팔자가 다른데다 이름, 배우자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 98년 골프여왕 ‘박세리’가 생애 첫 미국 LPGA(여자프로골프협회) 무대 첫 우승을 거머쥐고
바로 그해 골프다이제스트우먼선정 올해의 선수, LPGA 신인상,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으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낼 때 그녀의 사주팔자에 그런 ‘복(福)’이 들어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인간평균 수명과 경제활동이 가능한 나이를 감안해서 산술적으로 따져보았을 때
뱀띠 가운데 박세리와 똑같은 사주(생년·생월·생일·생시)를 가진 사람이 4명이 존재했음에도
그해 그녀만큼의 소위 대박을 터뜨린 사람은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까닭은 앞서 설명했듯이 ‘박세리’란 이름이나 미혼이란 조건등이
그녀 본래의 사주팔자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1-2분 차이로 태어나 같은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도 각자 사주팔주가 다르고
배우자의 선택에 따라서도 팔자가 달라진다고 보면 이해하기가 쉽다.

오늘의 운세도 마찬가지다.
집필하는 역술인이 그날의 각 띠별 모델을 누구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문구가 자신의 일진과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것이다.

“역학은 일종의 통계학이지.
사람의 사주와 각각의 날에 부여된 간지(干支)의 조합으로 오늘의 운세가 나오는 거야.
(나는) 주변사람의 사주를 모델로 삼기도 하지만
보통 월은 1달씩, 일은 보름씩 간격을 두고 모델을 바꿔가면서 운수를 살피지.”

예를 들면
48년 쥐띠의 경우 오늘 3월 15일생 ○○시의 사주가 모델이 됐다면
내일은 4월 30생 △△시가 모델이 되는 식이다.

역술인마다 다르겠지만 대개의 경우 오늘의 운세는
꼭 필요한 주의사항이 아니면 가급적 최악의 글은 삼가는 편이라고 한다.
오늘의 운세를 맹신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주의하라는 문구가 보인다면 그냥 웃어넘기지 말고 조금은 조심하는 것은 어떨까?
때론 짧막한 문구 하나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林柾환 기자>
<대전일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