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행동장애, 남성이 여성의 갑절..10~30대 많아
연합뉴스 | 입력 2015.03.02 12:02 | 수정 2015.03.02 12:34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매년 인격이나 행동 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이 1만3천~4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 환자 중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3명 중 2명은 10~30대였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작년 '인격 및 행동의 장애(질병 코드 F60~69)'로
진료받은 환자는 1만3천28명에 달했다.
진료 인원은 2010년 1만3천667명, 2011년 1만4천11명,
2012년 1만4천50명, 2013년 1만3천360명 등으로 매년 1만3천~1만4천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진료 인원 중 남성은 8천935명으로, 여성 4천93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8.0%, 30대 18.4%, 10대 17.3%로, 10~30대가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인격 및 행동의 장애에는 '인격장애'와 '습관 및 충동 장애', '성주체성 장애' 등이 포함된다.
인격장애는 한 개인이 지닌 지속적인 행동 양상과 성격이 현실에서 기능의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성격 이상이다. 지나친 의심이나 냉담함, 공격성 등이 나타난다.
습관 및 충동 장애는 명백한 이성적 동기가 없는 반복적인 행동이 특징이다.
병적 도박, 방화 등의 문제로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공기총 난사 사건 등으로 인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간헐성 폭발성 장애는
습관 및 충동 장애의 일부로 분류된다.
인격 및 행동장애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과 정신과 의사의 면담에 의해 내려진다.
환자에게는 주로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가 병행된다.
심평원은 "인격 및 행동장애는 환자가 몸이 아파 스스로 병원을 찾는 다른 질환과 달라
환자 혼자 진료를 결심하기 어렵다"며
"주의의 적극적인 치료 권유와 격려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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