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 "박태환, 남성호르몬제인 것 알고 맞았다" 주장
[JTBC] 입력 2015-02-05 20:26
[앵커]
박태환 선수 도핑 파문과 관련해 검찰이 곧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병원 측은 박태환 선수도 남성 호르몬제인 것은 알고 맞았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만일 알고 있었다면 또 얘기가 달라지는 대목입니다.
이제는 박태환 선수는 알았을까, 몰랐을까가 최대의 이슈가 됐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 선수와 병원 측은 모두 문제가 된 주사가 도핑테스트에 적발될 위험이 있다는 건 몰랐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병원장 김모 씨는 주사가 남성 호르몬제인 것을 박 선수 측도 알고 있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박 선수 측이 남성호르몬이 문제 없느냐고 수차례 물어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남성 호르몬제라는 걸 박 선수 측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동료 선수들은 호르몬제에 금지약물이 들어있다는 건 대부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선수 :
그전에도 주사를 맞았는데 그것을 금지 약물인 것을 몰랐을까 하는 의문이 저희들도 있어요.]
하지만 소속사 측은 입장 표명을 꺼리고 있습니다.
[박태환 선수 소속사관계자 :
앞으로 (국제기구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답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말씀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만일 박 선수가 남성호르몬제라는 사실을 알고 주사를 맞았다면 병원 측의 과실치상 혐의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 박 선수가 호르몬제라는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는 법정에서 다투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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