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강진에 日원전 냉각수조 물 흘러 넘쳐
외부 유출 없어…"설비 운영 문제 없다"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의 여파로 이 지역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 핵연료 보관용 냉각 수조에서 물이 넘치고 변압기에서 기름이 새는 일이 벌어졌다
3일 NHK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호쿠리쿠 전력이 운영하는 이시카와현 시카 원전에서 강진 이후 '사용후 핵연료' 보관용 냉각 수조에서 물이 흘러 넘쳐 바닥으로 쏟아졌다.
넘친 물의 양은 시카 원전 1호기에서 약 95 리터, 2호기는 약 326 리터였다.
노토반도 동쪽에 있는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에서도 약 600 리터의 물이 넘쳤다. 다만 물이 원전 건물 밖으로 흘러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강진 이후 시카 원전 부지 내 수위가 약 3m 상승했으며 원자로 1호기의 바다 쪽에 설치된 약 4m 높이 방조벽이 몇㎝ 기울어져 있는 것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시카 원전에서 원자로 1, 2호기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변압기에서는 기름도 새어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시카 원전 2호기에서 "폭발음과 타는 냄새가 난다"는 정보가 있어 소화 설비가 작동됐다고 전했다.
호쿠리쿠 전력은 현장 조사 결과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폭발음은 변압기 내부에서 상승한 압력을 빼는 보호장치 작동음이고 냄새는 기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비상용 발전기 등을 활용하면 설비 운영에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65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붕괴된 가옥이 많아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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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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