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같은 일”…활활 타오르는 日비행기서 397명 전원 탈출, 비결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입력 2024. 1. 3. 10:24
JAL 항공기 충돌 후 화재 2일 오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착륙 직후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와 충돌한 일본항공(JAL) 516편이 불타고 있다. 엔진에서 시작된 불은 기체 전체를 태우고 나서야 진화됐다. NHK는 이 항공기와 충돌한 해상보안청 항공기가 전날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 피해를 본 니가타현으로 물자를 수송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 = AFP연합뉴스]
착륙 중에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불이 난 일본항공(JAL) 여객기에서 승객과 승무원 379명 전원이 탈출한 것과 관련해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기적 같은 일’이라 평가했다.
통신은 여객기가 멈춘 뒤 즉시 대피를 한 것이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 항공기는 멈추자 마자 즉시 대피를 시작했고 20분 내 승객과 승무원 모두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2일(한국시간) 일본항공 소속 여객기는 하네다 공항에 착륙한 후 활주로를 주행 중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항공기 탑승객 중 한 명은 “착륙할 때 충돌한 느낌이 들었고 창문을 통해 불꽃이 보였다”며 “잠시후에는 기내에 가스와 연기가 가득 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착륙중에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불이 난 일본항공(JAL) 여객기에서 승객과 승무원 379명 전원이 탈출한 것과 관련해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기적같은 일’이라 평가했다. [영상출처 = NHK]기내가 어수선하자 승무원들은 탑승객들을 향해 “협조해 달라”며 이들을 진정시켰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탑승객과 승무원들의 탈출 장면이 나온다.
영상 속 승무원들은 신속하게 탈출슈트를 가동해 승객들을 지상으로 탈출 시켰다. 탑승객은 이후 수하물 없이 차분하게 대피소로 이동했다.
수하물을 챙기느라 시간이 늦어질 경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항공 컨설팅회사 시리엄의 항공안전책임자인 폴 헤이스는 승무원들의 대처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승무원들은 분명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승객들은 기내용 가방 없이 대피했던 것 같다.
여객기에서 모든 승객이 내린 건 기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여객기와 충돌한 해상보안청 항공기에서는 탑승자 6명 중 기장 1명만 탈출에 성공했으나 5명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이 여객기는 지난 1일 강진이 발생한 노토 지역의 공군기지로 물자를 수송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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