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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배우 자택서 성폭행한 佛국민배우, 북한 가서 한 짓

일산백송 2023. 12. 18. 11:24

20대 여배우 자택서 성폭행한 佛국민배우, 북한 가서 한 짓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입력 2023. 12. 18. 09:33
 
北정권 수립 70주년 기념행사서 통역女 ‘성희롱’
프랑스 정부 국가 최고 훈장 취소 검토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국민 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외(74)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국가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훈장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 [사진출처 = 르파리지앵]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국민 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외(74)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국가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훈장 취소 검토에 들어갔다고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압둘 말라크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전날 저녁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레디옹도뇌르 상훈국이 드파르디외에 대해 ‘징계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소를 하든 아니면 그대로 유지할지는 이제 그들의 손에 달렸다고 말라크 장관은 전했다.

 

레지옹도뇌르는 인간과 예술, 태도, 가치들을 인정하는 상이다.

따라서 형사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명예 훼손 등의 행위를 한 경우 취소될 수 있다.

드파르디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자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말 기소됐다.

이후 최근까지 그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쏟아졌다.

 

지난 7일에는 드파르디외가 2018년 북한 방문 당시 여성 혐오와 음란 벌언을 쏟아냈다는 내용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프랑스 공영방송에 방영되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다큐멘터리에는 그가 2018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9·9절’ 행사에 초청받아 북한을 방문한 장면이 나온다.

드파르디외는 북한 여성 통역가를 성적으로 끊임없이 괴롭히고,

승마장에서 말을 타는 10세 소녀에 관해서도 음란 발언을 쏟아냈다.

방송 이후 캐나다 퀘벡주는 드파르디외에게 2002년 수여한 퀘벡 명예훈장을 박탈했다.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 국민배우 드파르디외는 마농의 샘(1986), 까미유 끌로델(1988),

내겐 너무 예쁜 당신(1989) 등에 나왔으며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같은 공로로 그는 1996년 프랑스 최고의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이후에도 아이언마스크(1998), 102달마시안(2000), 레미제라블(2000),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2006)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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