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가자 지구 통제 상실…남쪽으로 도주 중"
현지매체 "이스라엘 부대, 하마스 의사당서 사진 촬영"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하마스는 가자 지구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13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날 타임즈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을 막을 수 있는 하마스 세력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IDF는 모든 지점으로 진격하는 중"이라며 "테러리스트들은 남쪽으로 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인들은 하마스 기지를 약탈하고 있다. 하마스 정권은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매체 아이24뉴스는 이스라엘 정예부대 골라니 연대가 국기를 들고 하마스 의사당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갈란트 장관은 "IDF는 계획에 따라 작전을 철저하게 진행 중"이라며 하마스 땅굴을 무력화하기 위한 군사 활동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때문에 가자 지구 내 작전이 변경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갈란트 장관은 "우리는 작전에 따라 행동한다"며 "목표를 설정했고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여러 외교채널을 통해 하마스와 휴전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면서 "향후 몇 주간 국제사회의 압박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투를 계속할 것"이라며 "하마스를 섬멸하고 인질들을 구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DF는 가자 지구 내 어린이병원을 수색한 결과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기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IDF는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작전통제실과 자살폭탄 조끼, 수류탄, 폭약 등을 발견했다"며 "하마스가 이곳에 인질들을 구금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IDF는 하마스가 숨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는 병원들을 대상으로 환자 대피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IDF는 "환자들을 더 안전한 병원으로 대피시켰다"며 "우리는 시민을 방패로 사용하는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WAFA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1만1360명이 숨지고 2만820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하마스 측에서 집계한 수치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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