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디젤이라고 주차요금을 더 내? 영국 소도시에서는 앞으로 가능해진다
[M투데이 온라인팀] 영국 남부의 소도시 배스는 지난주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른 가변 요금제를 주차장에 도입하기로 했다.
ULEZ(Ultra Low Emission Zone) 적용 규칙에 따라 모든 디젤 차량과 일부 가솔린 모델 소유자는 도심의 시영 주차장을 이용할 때 더 많은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예를 들어, 디젤 차량 운전자의 경우 기존 시간당 1.7파운드(약 2,800원)에서 2.5파운드(약 4,200원)으로 47% 주차요금이 올라간다.
배스 앤 노스 이스트 서머셋 의회는 오염물질을 많이 내뿜는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요구함으로써 도시에서 더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보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출처:Bath & North East Somerset Council 출처:Bath & North East Somerset Council이럴 경우 현재 주차장 이용 고객의 66%가 내년부터 추가 주차 요금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주거용 주차 허가와 관련해 유사한 제도가 시행 중이기도 하다.
주차요금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료 유형에 따라 달라지지만, 디젤 차량 소유주가 가장 많은 비용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131g/km 미만의 모델을 소유한 운전자는 추가 요금 부담은 없다.
운전자들은 시 홈페이지에서 차량 배기가스 배출량을 확인해 얼마의 요금을 더 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들은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산되며, 외국에서 등록된 차량의 경우 가장 높은 요금을 부과하기로 해 도시 방문 관광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배스시는 새로운 요금제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도 고지하기 위해 숙박업소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새로운 주차 요금 제도는 도심에 지속 가능한 대안 교통수단인 버스, 도보, 자전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며, 시 관계자는 이번 주차요금 제도 변경은 시민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자동차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692명 중 절반 이상이 대기 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이에 대해 시의회가 대기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고, 그 결과 새로운 주차 요금 제도가 등장한 것이다. 다만, 외부 유입 차량에게 과도한 주차요금은 부담과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세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스라엘 "하마스, 가자 지구 통제 상실…남쪽으로 도주 중" (0) | 2023.11.14 |
---|---|
"출구가 없다" 전쟁 할수록 이득 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1) | 2023.10.15 |
"배은망덕 젤렌스키!"…서방이 이 갈면서도 지원 못 끊는 이유는 (1) | 2023.07.15 |
우크라戰 지휘하던 러 수로비킨 장군 체포…프리고진 반란 가담 혐의 (0) | 2023.06.29 |
[속보] “타이태닉호 잠수정 잔해서 사람 추정 유해 회수” (0) | 2023.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