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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책임 통감…입주 지연 보상, 비금전적 지원"

일산백송 2023. 7. 5. 19:12

GS건설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책임 통감…입주 지연 보상, 비금전적 지원"

 
홍건호 건설사고조사위원장(호서대 교수)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특별점검 및 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이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이에 대해 충분한 보상과 상응하는 비금전적 지원까지 전향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5일 "국토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토부는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사조위)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사조위는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 등을 주요 사고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시공사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특히 입주예정자들께서 느끼신 불안감과 입주시기 지연에 따르는 피해와 애로, 기타 피해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고 이에 대해 충분한 보상과 상응하는 비금전적 지원까지 전향적으로 해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현장. 연합뉴스
이어 "건물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고객분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저희 회사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고객분들과 관계당국 그리고 발주처에도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특히 저희는 대형시공사로서 설계, 시공 전 과정에 대해 무조건 무한책임을 다하여야 마땅하다는 고객들의 당연한 기대에 이의 없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GS건설은 특히 "비록 이번 프로젝트가 대다수 프로젝트와 달리 당사가 설계를 직접 발주한 것은 아니지만 설계사가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실수를 범했을 때 '무량판 구조인 이상은 어떤 형태를 취하더라도 무조건 보강근을 더하여 시공한다'는 원칙을 견지해 왔음에도 보강근이 결여된 이례적인 설계에 대해 크로스체크 등을 통해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한 채 동일한 설계사에 단순히 재검토를 의뢰하는 안일한 대처에 그친 결과, 붕괴를 막지 못한 것은 GS건설 답지 못한 부끄러운 실수"라며 "앞으로는 더욱 설계관리를 강화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건호 건설사고조사위원장(호서대 교수)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특별점검 및 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조경 시공과정에서 토사를 다룸에 있어 기본 원칙을 지키지 못했거나 기타 실수를 저지른 점도 깊이 반성하고 역시 동일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콘크리트 강도 문제는 붕괴사고로 인한 데미지인지 여부 그런 데미지가 건물 전체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되 만일 안전에 문제가 된다면 그것이 어디까지가 되었건 최대한 재시공 범위를 충분히 넓혀서 안전과 관련된 모든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제거토록 하겠다"고 했다.

사고는 지난 4월 29일 오후 11시30쯤 발생했다. 3402동과 3403동 사이 지하 주차장 슬라브가 붕괴했는데 사고로 지하 1층 슬래브 약 970㎡와 지하 2층 일부가 무너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당 아파트는 LH가 발주한 공공분양아파트로 시공사는 △GS건설(지분 40%) △동부건설(30%) △대보건설(30%)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64가구 규모로 골조 공사가 마무리돼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었다. 공정률은 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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