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文대통령, 확실한 김일성주의자".. 결국 퇴장 조치

김문수 "文대통령, 확실한 김일성주의자".. 결국 퇴장 조치

김지환 기자입력 2022. 10. 13. 00:48

 

3번 파행 거듭한 12일 환노위 국감.. 여야 고성 오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사노위·중앙노동위원회·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뉴스1

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확실한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문 대통령을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나”라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문 대통령은 본인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말했는데, 굉장히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 선생이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발언을 계속 유지하자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저런 확증편향을 가진 사람은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도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민주당 측에서 강하게 반발하자, 전해철 환노위원장은 결국 김 위원장을 퇴장 조치했다. 이에 대치하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집단 퇴장했다.

 

이날 국감은 김 위원장의 과거 발언은 계속 논란으로 부상했다. 과거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총살감’이라고 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들”이라고 언급했고, “윤건영은 주사파 운동권 출신이고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에게 충성한다”고 하는 등 우편향 행보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날 “윤건영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수령님께 충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없나”라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즉답은 피했지만, 윤 의원의 추궁이 계속되자 “그런 점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윤 의원 등 야당 측은 인격 모독을 주장하며 국감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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