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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식민사관' 논란에 재반박 "제발 역사공부 좀 하라"

일산백송 2022. 10. 12. 11:41

정진석, '식민사관' 논란에 재반박 "제발 역사공부 좀 하라"

서진욱 기자입력 2022. 10. 12. 09:29
[the300]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인력양성의 대전환! 강원도가 시작합니다' 토론회 축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식민사관' 논란이 불거진 데에 "진의를 호도하고 왜곡하면 안 된다. 역사공부 좀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건 식민사관이 아니라 역사 그 자체다. 제발 공부들 좀 하시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에 휩싸였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문재인 정부 시절 체결된 9.19 남북 군사합의뿐 아니라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역시 파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북이 약속을 어기고 핵개발한 순간부터 비핵화 공동선언은 폐기됐다"며 "우리만 전술핵을 다 물리치고 핵 없는 나라가 됐지만 북한은 정반대로 핵 개발하고 핵 고도화하고 핵 무장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이상 그 선언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이미 휴지조각이 됐다"며 "당연히 그것은 폐기돼야 마땅하고 이미 폐기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남북 합의 폐기와 전술핵 배치의 연관성에는 "바로 연결 짓는 건 좀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를 우리가 쉽게 여겨서 넘길 수는 없는 것이고 다만 문자 그대로 91년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더이상 존재할 수 없다고 봐야 겠다"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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