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마돌' 접근에 제주 낚시꾼 파도 휩쓸려 사망..구조대원 3명 다쳐
이영민 기자입력 2022.09.19. 06:15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북상 중인 1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해안에 거친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뉴스1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 중인 18일 밤 제주에서 한 갯바위 낚시꾼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47분쯤 제주시 용담3동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한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간 것 같다는 행인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소방 등은 수색작업을 벌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해상에서 남성을 발견했지만
3~4m의 높은 파도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해경 구조대원 3명(경장 1·순경 2)이 함께 파도에 휩쓸리면서 허리와 다리, 어깨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물에 빠진 남성은 밤 11시12분쯤 소방헬기인 '한라매'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밤 끝내 숨졌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난 제주도 북부 앞바다는 태풍 난마돌의 북상으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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