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대통령 '878억 논란' 영빈관 신축 전면철회 지시
입력 2022.09.16 20:30
업데이트 2022.09.16 21:31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이날 “즉시 예산안을 거둬들여 국민께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건립 계획 철회를 지시한 이유에 대해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린 이후 대통령실의 자산이 아닌 국가의 미래 자산으로 국격에 걸맞은 행사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이 같은 취지를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당분간 내외빈 행사에서 용산 청사 2층의 다목적홀이나 국방컨벤션센터, 전쟁기념관 등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옛 영빈관 역할을 하는 부속시설을 신축하기 위해 878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이달 초 제출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국익을 높이고 국격에 걸맞게 내외빈을 영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을 중심으로 새 영빈관에 880억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되는 것이 타당한 지를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수재민 1만명에게 1000만원 가까이 줄 수 있는 돈”이라며
“어쨌든 국회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못하는 것 아니냐. 우리가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데,
국민 여론에 반하는 예산이 통과되지 않도록 하는 건 우리의 의무”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대통령실이 양치기 예산을 편성해 가뜩이나 민생고로 힘든 국민을 또 속였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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