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영빈관 신축비 878억 원..여론의 거센 역풍 맞을 것"[백운기의 시사1번지]

장성철 "영빈관 신축비 878억 원..여론의 거센 역풍 맞을 것"[백운기의 시사1번지]

이상환입력 2022.09.16. 14:41

 

 

대통령실의 영빈관 신축 예산 878억 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오늘(16일)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이러한 일(영빈관 신축)과 관련해서 상당히 우려스럽게 보는 게 뭐냐면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이나 이해시키는 것 없이 그냥 슬쩍 이 일들을 진행시키려고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소장은 "그럼 안 된다.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것이고 본인(대통령)의 예전 약속을 바꾸는 것인데 제대로 국민들에게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정말 필요하다고 본인이 설명을 좀 해주셔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박진영 숙명여대 객원교수는 기획재정부가 영빈관 신축 예산을 편성하며 사업 수혜자를 '국민'으로 명시한 것과 관련해 "국민이 거기 가서 살 일이 있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선거 전에 무슨 언론사하고 인터뷰할 때 영빈관 옮긴다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이게 소신인지 고집인지 모르겠지만 비용의 문제도 있고 국가 운영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객원교수는 "국가의, 정부기관의 건물들은 행정안전부에서 관리를 한다. 그러면 행안부에서 계획을 세워야 된다. 또 대통령실이기 때문에 국회 운영위에 와서 설명하고 제안해야 된다. 그렇게 하고 일을 진행해야 되는데 딸랑 기재부에 가서 예산 편성부터 하면 이건 국가를 운영하는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선시대도 이렇게 안 했다"며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개인 소신과 취향 문제 때문에 국가의 근본적인 운영 방식 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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