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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공격, 좀스러워" 조정훈에..강득구 "조국 아내 땐 뭘 했길래"

일산백송 2022. 9. 14. 16:47

"부인 공격, 좀스러워" 조정훈에..강득구 "조국 아내 땐 뭘 했길래"

강지수입력 2022.09.14. 11:26
 
조정훈 "文 정부서 샅샅이 수사, 특검 반대"
강득구 "文 시절에 윤석열 검찰, 외압 없어"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남의 부인을 공격하는 일은 좀스럽다’고 비판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를 향해 “윤석열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의 아내를 무차별 공격할 때 뭘 하셨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강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는 권력의 핵심인 영부인이다. 권력의 핵심에 대한 범죄 의혹을 ‘좀스러운 일’로 규정해 본질을 흐리는 일은 정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 대표는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남의 부인을 정치 공격의 좌표로 찍는 행위가 부끄럽고 좀스럽다”고 글은 남긴 바 있다. 아울러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특검법에 포함된 내용 대다수를 샅샅이 수사했다는 사실도 성급한 특검법 추진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검찰은 윤석열 검찰이었다”며 “문재인 정부와 정면으로 각을 세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기가 보장될 만큼 검찰수사는 권력으로부터 외압을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룸살롱 검사,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물론이며 굳이 일일이 거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수많은 검찰의 비위가 묻혀버렸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겠죠”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운운할 것이 아니라 김 여사의 이번 경찰수사 결과가 정말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지부터 말씀하셔야 한다”고 꼬집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를 둘러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허위 경력 기재 의혹’ 등에 대한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다수 의석을 활용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지만,

특검법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지기 위해선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김도읍 의원)을 맡고 있어 법안이 법사위 문턱을 넘기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일각에서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 트랙)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언급되고 있지만,

이를 발동하려면 법사위 재적 위원 5분의3에 해당하는 11명이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의 법사위원은 10명이다.

이에 민주당 입장에선 비교섭단체인 조 대표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조 대표가 특검법을 동의하지 않을 경우 법안 처리가 어려운 가운데 조 대표는 지난 12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캐스팅보트인 제가 (민주당의 정치) 쇼의 메시지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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