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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폭탄발언 "이재명 檢 소환·김건희 여사 논문 발표 6일, 왜 하필이면.."

일산백송 2022. 9. 3. 20:18

고민정 폭탄발언 "이재명 檢 소환·김건희 여사 논문 발표 6일, 왜 하필이면.."

권준영입력 2022.09.03. 09:15
 
"'충격적 내용' 발견됐다고 예고 된 바 있는데, 하필이면 왜 같은 날인지 모르겠어"
"자정 앞둔 몇 분 전에 마치 군사적전 하듯 기습적으로 기소가 전격적 발표됐던 게 기억"
정경심 전 교수 응원 "이명박은 되고, 정겸심은 안 되는 이유 밝혀 달라"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일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관련 발표일이 같은 9월 6일인 점을 부각하면서 "충격적 내용이 발견되었다라고 예고 된 바 있는데 하필이면 왜 같은 날 인지 모르겠다"고 강한 의구심을 품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민정 의원은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살리기 위한 야당대표 탄압을 그만두십시오'라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소환일로 발표된 날이 6일이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 관련해서 논문 표절 여부 결과 발표가 예고된 날 역시 6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가 국회가 열렸던 어제 이루어졌다. 야당과의 협치 입법부의 존중 이런 것 따위는 내팽개쳐버린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그리고 그 상황을 보면서 정경심 교수가 기소되었던 그날 밤이 생각이 난다. 다들 아시겠지만 자정이 만료 시한이었고 그래서 그 자정을 앞둔 몇 분 전에 마치 군사적전 하듯 기습적으로 기소가 전격적으로 발표되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를 살리고자 하는 행동들이 계속 보이고 있는데 애꿎은 대통령실에 있는 많은 직원들을 잘라내고 또 압수수색을 통해서 언론탄압을 자행하는 것은 물론 야당 대표를 무리하게 흔들어대고 있는 이런 모습들을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 나라의 국민은 오로지 김건희 여사 한명인 것인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정권을 무너지게 하는 시작도, 마지막도 김건희 여사가 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진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고 의원은 이날 또 '이명박은 되고, 정겸심은 안 되는 이유를 밝혀주십시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오늘 아침 5·18 민주묘역을 다녀왔다. 그 곳에 계신 우리 민주열사들께서는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고자 하는 그런 마음들로 교훈을 주고 계시는 거라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정경심 교수의 형집행정지가 불허가된 상태다. 어제 한동훈 장관은 수술과 치료계획이 같은 구체성이 떨어져서 보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던데 그래서 구체적인 내용을 좀 말씀을 드릴까 한다"며 "일단 입원을 하고 정밀검사를 해야 구체적인 치료계획가 수술 계획이 나오는 것 아니겠나. 현재 감옥에 있는 사람한테 어떻게 수술계획서를 받아오라는 건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을 계속해서 요구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특징인 모르겠습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그리고 병에 대한 소견이 그러면 애매한 것일까, 심의위원회에서 의사들의 진단 소견을 근거로 해서 제가 알기로는 의사 1명, 검사 3명, 또 외부인사 1명 이렇게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애매해서 구체성이 떨어져서 결론을 못 내렸던 걸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진단서 내용을 좀 말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의위원회에 제출된 진단서가 2가지다. 첫 번째 보시면 '빠른 시간 안에 수술적인 치료 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라고 적혀 있다"며 "두 번째 진단서에도 '외래보다는 입원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으로 사료됨'이라고 적혀있다. 두 번째 병원은 좀 더 큰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은 사안"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또 "그리고 이것에 근거로 해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심의위원회에서는 어떤 이유인지 불허를 내렸고 그 이후에 다시 한 번 진단을 받은 진단서를 보면 '후유장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함'이라고 적혀져 있다"며 "얼마큼 더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야 아픈 사람에 대한 치료를 또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줄 것인지 궁금하다"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그래서 그 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 당뇨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은 바가 있는데 그 말로만은 납득이 되지 않아서 당시 제가 치료소견서와 심의위원회에서 어떤 내용을 근거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회의록을 요청한 바 있다. 물론 불허 당했다"며 "아무런 자료도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젠 알아야 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떤 이유로 형집행정지가 가능했고, 정경심 교수는 어떤 이유로 형 집행정지가 불가능한 것인지 지금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회의록을 볼 수 있도록 자료 공개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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