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엄태영 "주호영 직무정지인데 뭘하나..비대위원 사퇴하겠다"
현예슬입력 2022.08.28. 13:48수정 2022.08.28. 13:57
엄태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엄태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8일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직무정지인데 비대위에 앉아있어서 무얼 하겠느냐"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엄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법적으로 시시비비가 있는데 법원의 판단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주 위원장과 같이 그만두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법원은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주 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정지해야 한다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 8인을 임명한 행위 및 기타 인사권 등의 행사는 적법하다는 입장으로, 당헌·당규를 정비한 뒤 새롭게 비대위를 구성할 방침이다.
엄 의원은 "다른 비대위원들과 논의한 것은 아니다. 각자 알아서 할 일"이라며 "저는 비대위원장이 직무정지라면 나도 자진사퇴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비대위원들의 생각은 모르겠다"며 "당을 위해 남아있을지 없을지는 그분들의 자율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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