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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잘못 인정, 벌 받아라"..인사문제 소신발언한 與의원

일산백송 2022. 8. 24. 01:13

"김건희 잘못 인정, 벌 받아라"..인사문제 소신발언한 與의원

한지혜 입력 2022. 08. 23. 22:43 수정 2022. 08. 23. 23:11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310기 졸업식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김 여사는 별도의 간담회도 했는데 야당에선 ″부적절하다″는 말이 나온다. 연합뉴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 인사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 속 “김건희 여사가 잘못된 건 잘못했다고 인정해야 한다”라며 소신 발언했다. 여당 측이 김 여사의 잘못 시인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의 질의응답 도중 대통령실의 인적 채용 논란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에 “지금 이 (국회) 결산 자리는 사실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예산을 어떻게 잘 썼는가 못 썼는가 그거 심사하고 결산해야 하는 자리”라고 강조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잘못된 건 잘못했다고 인정해야 한다”라며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다만 대통령실의 인사 문제에 대해선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위원의 보좌진들 아마 다 사적 채용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두둔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저도 사적 채용을 당했다”라며 “저는 한 번도 시험을 안 쳤다. 공채도 아니다. 과거 역대 정부에 MB정부(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나 문재인 정부 전부 가장 손쉬운 보좌진 출신들을 채용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평생을 검찰에 있었다. 가장 가까운 보좌관이 아마 검찰에 있을 때 데리고 있던 검사, 수사관이다. 그분들 몇 명을 채용했다고 사적 채용이고 부적절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 비서실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건진법사의 친분을 묻는 강득구 민주당 의원의 질문엔 “체크를 해봤는데 1년간 전혀 (관계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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