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장맛비 쏟아진다..시간당 80mm 폭우 가능성
김경은 입력 2022. 08. 07. 13:30북한 접경지역 댐방류 가능성 수재 대비 필요
기상청 "공식 장마기간엔 포함하지 않아"
7일 기상청은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며 다시 정체전선이 생성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서해5도에서 100~200㎜ 비가 오겠다.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300㎜ 이상이 쏟아질 수 있다.
충북과 경북 북부, 강원 동해안엔 30~80㎜, 많은 곳엔 150㎜ 넘는 비가 퍼붓겠다. 전북 북부는 5~30㎜가량이다.
다만 정체전선의 위치가 변화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은 충청과 경기 남부, 국지예보모델(UM)은 서울 등 수도권의 남부 지역,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는 수도권과 경기 북부 및 북한 접경지역에 가장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모델링 중이다.
비구름이 북한 지역에 머무르더라도 경기·강원 북부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임진강과 한탄강, 북한강 본류 인근 지역에 최대 300㎜ 비가 올 경우 댐 방류가 불가피하고 많은 양의 하수가 쏟아지며 하천 범람이 예상된다. 북한이 댐 수문을 열면 접경지역이 범람할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10일부터 11일 사이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10~11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누적 5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기압의 이동성 때문에 지역을 이동하면서 비를 뿌리며, 앞서 적은 양의 비가 왔던 곳에 많은 비가 내리는 등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마철만큼 많은 비가 장기간 오겠지만 이번 비는 장마기간에 포함하지 않는다. 통계·기후학적 개념으로 장마는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하기 전 내리는 많은 양의 비를 말하기 때문에 이번 비는 장마로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편 9일께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남부 하이난성 인근에서 태풍이 발달, 현재 예보된 강수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태풍의 영향이 강해지면 정체전선을 북쪽으로 더 들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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