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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

팔꿈치, 겨드랑이, 사타구니는 왜 까만 거야?

일산백송 2022. 8. 1. 07:46

팔꿈치, 겨드랑이, 사타구니는 왜 까만 거야?

     

    입력 2022.07.29 07:30

    외부 마찰이 잦은 팔꿈치는 다른 부위에 비해 착색이 잘 일어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팔 티셔츠·셔츠를 입다보면 거뭇해진 팔꿈치를 발견하게 된다.
    평소에는 모르고 지냈으나 옷차림이 짧아지면서 다른 부위에 비해 유독 팔꿈치 피부가 검게 변했음을 깨닫는다.
    이유가 뭘까?

    기본적으로 팔꿈치는 튀어나와 있는 부위다. 외부와 자주 마찰할 수밖에 없다.
    마찰이 많은 부위는 색소가 침착되기 쉽다. 같은 이유로 무릎 역시 다른 부위에 비해 색소 침착이 잘 일어난다.

    피부 특성도 영향을 미친다.팔꿈치·무릎은 피부가 상대적으로 두껍고 주름져 있다.
    주름이 지고 펴지는 과정이 반복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벗겨져 피부가 착색된다.

    검게 변한 팔꿈치가 고민이라면 보디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팔꿈치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도록 한다.
    세게 문지르지 말고, 살리실산 등이 포함된 각질제거제를 사용해 부드럽게 제거해야 한다.
    일주일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며,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보습제를 바르는 게 좋다.
    코코넛오일 또는 비타민E가 포함된 오일 등을 바르는 것도 추천된다.
    미백연고, 미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미백 기능성 제품은 색소침착이 일어난 부위의 멜라닌 색소 합성과정에 작용해 색소가 올라오는 것을 막는다.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을 문지르면 피부가 다시 하얘질 수 있다는 속설도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산성을 띠는 레몬을 피부에 세게 문지르면 오히려 피부가 자극될 수 있다.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하다. 책상에 팔꿈치를 대거나 턱을 괴는 습관은 팔꿈치를 외부에 지속적으로 마찰시켜 착색을 유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무릎 착색을 막으려면 무릎을 꿇고 앉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팔꿈치 말고도 검게 변하는 부위가 또 있다. 겨드랑이와 사타구니가 거뭇해지는 이유는 뭘까.
    역시 피부 특성, 생활습관 등과 연관돼 있다.
    겨드랑이는 피부가 자주 접혀 색소침착이 잘 발생하는 부위로, 잦은 제모 역시 겨드랑이 피부에 자극을 주고 착색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의 경우, 제모제 속 특정 성분이 피부를 자극하면 접촉성피부염이 발생한 것처럼 피부색이 어두워지기도 한다. 사타구니 또한 피부가 약한 부위로, 피부가 서로 마찰하면서 색소침착이 발생하기 쉽다. 다른 부위에 비해 습한 부위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각질제거는 오히려 색소침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부를 부드럽게 관리하고 미백 제품을 바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