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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리위 출석' 이준석 "한 언론보도 보고 1년간 설움 북받쳐…마음 무겁고 허탈"[전문]

일산백송 2022. 7. 7. 22:14

[속보] '윤리위 출석' 이준석 "한 언론보도 보고 1년간 설움 북받쳐…마음 무겁고 허탈"[전문]

입력2022.07.07. 오후 9:34
 
 수정2022.07.07. 오후 9:57
이혜진 기자이수현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국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 징계를 앞두고 "한 언론 보도를 보고 1년동안의 설움이 북받쳐 올랐다"고 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윤리위 징계 심의에 소명을 위해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세 달여만에 이렇게 윤리위에서 소명의 기회를 갖게 됐다"며 "공교롭게도 윤리위에 출석을 기다리는 사이에 한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고 제가 지난 몇 달동안 뭘 해왔는가 고민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 대표가 언급한 언론 보도는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 관련자가 해당 의혹을 폭로한 배경에 모 정치인이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JTBC 보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녁 JTBC는 성접대 의혹 관련자인 장모 씨가 '의혹 폭로 배경에 특정 인물이 있다'는 취지로 말하는 음성 파일을 2건을 입수해 공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해당 보도를 의식한 듯 "선거 기간에도 누군가는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들을 생각하고 있었나보다"라며 "제가 1년간 달려왔던 기간 동안에 저를 보면서 뒤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고 뭘하고자 기다려왔던건지"라며 허탈해했다.

그는 "3월 9일 대선 승리를 하고도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축하나 대접을 받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제 자신을) 갈아넣어서 6월 1일 (지방선거) 승리하고 난 뒤에도 공격당하고 면전에서 무시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얘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은 성실하게 소명하겠다. 지금은 사실 소명의 기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이렇게 무겁고 허탈할 수 없다"며 "지금 들어가서 준비한 소명을 할 수 있을지 그걸 할 마음이나 들지 그리고 혹시나 가서 감정이 북받쳐 오지 않을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준석 대표 입장 전문.

오늘 드디어 세 달여만에 이렇게 윤리위에서 소명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윤리위에 출석을 기다리는 사이에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어렵겠지마는 한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고 정말 제가 지난 몇 달동안 뭘 해왔는가에 가지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대표가 되고 1년이 넘는 기간에 정말 저를 가까이에서 본 언론인들은 아실 것입니다. 선거 기간에 목이 상해가지고 스테로이드 먹어가면서 몸이 부어가지고 여기저기서 살이쪘냐고 놀림까지 받아가면서 선거 뛰었던 그 기간에도 정말 누군가는 선거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들을 생각하고 있었나봅니다.

저에게 얘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은 성실하게 소명하겠습니다. 지금은 사실 소명의 기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이렇게 무겁고 허탈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진짜 궁금합니다.

제가 1년 동안에 진짜 달려왔던 기간 동안에 그 달리는 저를 보면서 뒤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고 뭘하고자 기다려왔던건지 왜 3월 9일 대선승리를 하고도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축하를 받지 못했으며 어느 누구에게도 대접받지 못했으며 다시 한번 또 갈아넣어서 6월 1일 승리하고 난 뒤에도 왜 바로 공격당하고 면전에서 무시당하고 뒤에서는 한없이 까내리며...(이하 생략).

정말 지난 1년 동안에 설움이라는 것이 아까 그 보도를 보고 진짜 북받쳐 올랐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지금 다 가서 준비한 소명을 할 수 있을지 그걸 할 마음이나 들지 그리고 혹시나 가서 감정이 북받쳐 오지 않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가장 가까이서 제가 1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신 언론인들이니까 더이상 길게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lhj@imaeil.com,이수현 기자 sontag@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