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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중징계에 '처럼회' 해체론..野 '쇄신' 분수령

일산백송 2022. 6. 21. 23:16

최강욱 중징계에 '처럼회' 해체론..野 '쇄신' 분수령

정현우 입력 2022. 06. 21. 22:34 
 

[앵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성희롱 발언' 의혹이 제기된 최강욱 의원에게 중징계를 결정하면서 최 의원이 속한 강경파 의원모임 '처럼회' 해체론에도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징계를 놓고는 당 안팎의 찬반 여론이 엇갈리는 상황인데, 민주당 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을 빚은 최강욱 의원에게 내려진 징계는 '당원 자격 6개월 정지'입니다.

최고 징계인 제명 다음으로 무거운 처분인데, 윤리심판원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만큼 비대위가 뒤집기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일견 드는 생각은 좀 센데. 센 징계인데 하는 생각은 드는데. 개인 의견은. 비대위원들의 생각을 들어봐야죠. 사전에 보고를 들은 게 없어서 제가 판단할 수가 없어서….]

민주당 위기를 불러온 고질적 원인 가운데 하나인 성 비위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읽힙니다.

파장은 최 의원이 주도하는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로도 번졌습니다.

이른바 강성 지지층에 기대 여론을 잘못 읽고, '검수완박법'을 무리하게 추진해 지방선거 참패 원인을 제공한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SNS를 통해 최 의원의 진심 어린 사과를 거듭 촉구하면서 팬덤에 취해 지방선거를 참패로 이끈 '처럼회'가 해체해야 민심을 되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 메시지를 정치적 행보로 보고 견제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 일반 국민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훨씬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정치권에선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 거니까 조금 더 신중한 행보나….]

강성 지지자들은 '민주당이냐, 수박당이냐', '박지현을 징계하라'며 잇따라 반발했는데, 윤리위원이 아닌 엉뚱한 관계자에게 문자 폭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안민석 의원도 윤석열 정권에 대항할 최전방 공격수를 스스로 제거했다며 비판을 보탰습니다.

최강욱 의원 중징계 결정은 선거 패배 수습을 위한 강도 높은 혁신의 신호탄으로도 해석됩니다.

다만 쇄신론에 힘이 실리려면 당내 일부와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고 극복하는 게 관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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