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불가능한가요?
저는 22살여자구요! 제가 짝사랑하는 남자는 32살입니다
이 사람을 처음만난 건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였는데요
고등학교 올라오고 성적도 엄청 떨어지고 일진 남자친구 하나 잘못 사겼다가
학교전체에 소문 더럽게 나고 그냥 최악의 상황이었어요
그러던중 이 선생님을 처음 만났는데요 진짜 어리고 잘생기셨는데 키도 크시니까
그냥 말그대로 학교 짱이셨어요
무슨 드라마처럼 모든 여학생들의 사랑을 받는 그런 쌤이었습니다
근데 이 쌤이 지금 제가 짝사랑하는 오빠에요...ㅋㅋ
고등학교때 늘 왕따를 당하며 혼자 있던 저에게 처음으로 말걸어주고 밥같이 먹어주고
니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신고해줄 수 있다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면서
정말 그 따뜻한 어른이라는 존재를 느끼게 해준 사람이였어요...ㅠㅠ
학교에서 저를 괴롭히는 애들 보면 막 유치하게 어? 저게뭐지? 이러면서 주위 돌린 다음에
저 데리고 튀고ㅋㅋ 학원도 다 알아봐주고...
그냥 저에게는 고등학교3년을 버틸 수있게 해준 사람이었는데
아마 이때부터 제가 이 오빠를 좋아했나 봐요
그래서 졸업식날 진짜 큰맘 먹고 죽을 각오로 고백했는데 오빠는 나는 너를 학생으로서
예뻐해줄 수는 있지만 이렇게 남자친구가 되어주는 건 조금 어려울 것같다면서
대학교가서 더 잘생긴 남자 사귀라고 그냥 웃고 넘기셨거든요 한마디로 그냥 차였었어요
근데 사실 그 이후로도 3년동안 솔직히 저는 못잊었어요
계속 아니 오히려 훨씬 많이 좋아졌고 더 갈망?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정말 기적처럼 얼마전 연락이 닿았어요
정말 이젠 저는 앞뒤 안가리고 들이대고 싶고 당장이라도 고백하고 싶고
이젠 둘다 성인이니 정식으로 만나보자고 뛰어가서 안고 싶은데ㅠㅠ
역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겠죠 너무 속상해서 적어봤네요...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하하ㅠㅠ
태그 디렉터리Ξ 연애, 결혼
닉네임 비공개 작성일1분 전
답변
2022-06-20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마치 한편의 드라마처럼.
전혀 불가능하다 라고 단정지을 수만은 없죠.
총각선생님을 짝사랑하던 사춘기 여고생의 가슴앓이는
전혀 낯설지도 않으며 어제, 오늘 일 또한 아니다.
표현을 숨긴 체 그 시절 한때라는 추억이 되어
누군가의 가슴 깊은 한 켠에 고이 간직되어 있는가 하면
결혼이라는 골문을 통과한 용감한 자의 성공 무용담도 종종 들리곤 하니
결코 불가능하지만은 않는 것이라 봅니다.
제 가까이도 있습니다.
와이프 동창의 케이스가 그렇습니다.
지금 선생님과 아들 딸낳고 잘 살고 있으니까요.
모든 일의 성사 여부는 의지와 노력에 달렸다고 보죠.
따라서 님의 경우는 얼마만큼 열심히 시도했느냐 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행해져야 할 것은 나 자신의 갖춤이 필요하다는 거죠.
선생님과 비슷한 수준으로 레벨업을 해야만 할 겁니다.
그래야만이 선생님의 사고(思考)에서 사제지간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도 있고
한 여성으로써 당당히 다가 설수도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남녀 간의 수평적 사랑은 반드시 조건이 뒤따르기 마련이고
그것이 충족되어야만 하니까요.
비슷한 수준 말입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잖아요.
희망을 가지세요.
아름다운 사랑이 이루어지길 함께 기도할 게요.
파이팅~!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일산 백송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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