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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재명 당권 도전, 걱정하는 의견 많아..文 때도 당 깨져"

일산백송 2022. 6. 6. 13:29

우상호 "이재명 당권 도전, 걱정하는 의견 많아..文 때도 당 깨져"

정재민 기자 입력 2022. 06. 06. 10:55 
"안철수-尹, 단일화 때 공동정부 아닌 당 대표 밀약으로 보여"
"美 출국 이낙연, 정계 은퇴 선언은 아냐..향후 구상할 것"
대선에서 패배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당내) 다수 의견은 걱정하는 쪽이 많다. 민주당은 대권 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당이 항상 시끄러웠고 내분이 생겼다"고 우려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의 대권 주자가 당권을 잡을 경우 통합형 지도자로서 보이기 어렵다. 2015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 대표할 때 결국 당이 깨지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중요한 건 특정 세력과 특정 주자의 프로그램이 더 중요한 게 아니고, 당이 어떻게 잃어버린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것인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도 점쳤다.

그는 "안 의원이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슨 약속을 받고 단일화에 합의했는데, 공동정부 구성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공동정부엔 안 대표 사람이 한 명도 안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정부 지분의 약속이 아니라면 결국 당을 맡긴다는 밀약이 있었을 것이라 보인다"며 "결국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6월까지 임기를 지키냐, 안 지키냐의 문제는 결국 이 문제와 연동돼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7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선 "분명한 건 아직 정계 은퇴를 선언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정치를 그만둔 건 아니다. 종로 지역위원장 자리를 아직 갖고 있다"며 "정계 은퇴 선언은 안 했으니 미국에 가서 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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