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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호 지지자들, 재공천 요구하며 국힘 탈당 예고

일산백송 2022. 5. 7. 19:51

김세호 지지자들, 재공천 요구하며 국힘 탈당 예고

신문웅 입력 2022. 05. 07. 17:45 
국민의힘 태안군수 공천권 두고 한상기 후보와 김세호 후보 간 대결 격화

[신문웅(태안신문) 기자]

   국민의힘 태안군수 김세호 에비후보의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중앙당에 김세호 재공천을 요구하며 탈당을 결의했다.

ⓒ 신문웅

 
"미래 없는 태안 보수 국민의힘 해체하라."
"편파 운영하는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해체하라."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세호를 재공천하라."

국민의힘 태안군수 공천에서 법원의 결정에 의해 공천권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김세호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이 대규모 탈당을 예고하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에 김세호 후보 재공천을 촉구하고 나섰다.

6.1 지방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태안군수 공천권을 두고 한상기 예비후보와 김세호 예비후보 간의 대결 양상이 격화되고 있다.

7일 오후 3시 충남 태안군 태안읍 신터미널 앞에 위치한 김세호 예비후보 사무실에 모인 지지자 200여 명은 '국민의힘 태안군수 후보 공천자 변경에 따른 입장 발표' 기자회견과 '김세호 후보자 지지 태안군 권리당원 집단 탈당'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세호 예비후보는 "그간 당내 경선을 통하여 많은 구설에 휩싸여 당원 여러분과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매우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김세호는 매 선거 때마다 많은 풍파와 싸워 왔다. 그때마다 군민 여러분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왔다. 이번 당내경선 후 공천자 변경으로 당원 여러분과 태안군민 여러분의 상심이 크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당내 규정을 어기고 특혜를 받아 경선에서 승리했던 것이 아니라 군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감산점 기준에 해당하지 않았기에 저는 조심스럽게 경선에 참여하였다"며 "경선 참여에 서약서를 제출하며 감산점 기준 적용을 받지 않음을 명확히 명기하여 제출한 바 있다"고 떳떳함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충남도당의 경선에 대해 "당초 군민 여론조사가 1000명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500명 대상으로 이루어진 점과 태안군 당원명단의 오류로 당초 2473명의 명단 중 2448명만이 연락처가 확인되었고 이 중에서도 1203명만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은 의혹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재공천이 최상이지만 안되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
 
  김세호 에비후보가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 서류를 들어보이면서 법원의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 신문웅
 
또한 김세호 예비후보는 "충남도당에 확인한 결과 4월 9일 확정된 당원명부 중 연락처가 상이하거나 누락된 명단을 확인하여 경선 당시 누락 당원 및 연락처 오기입에 대한 내용을 수정 변경을 긴급히 서면으로 방문 요구하였지만 도당 측에서는 잘못됐다는 것을 시인하면서도 이를 수용해 주지 않았다"면서 "더욱 황당한 일은 제 배우자 또한 권리당원임에도 이번 경선에서 선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경선이 특정 후보에 유리하게 진행되었을 가능성 등을 거듭 주장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5월 4일 한상기 후보 측에서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 중앙당을 상대로 한 김세호 후보 태안군수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어 후보의 변경이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데 대하여 지난 6일 효력정지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한 이의제기 및 국민의힘 한상기 태안군수 후보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법원에 신청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제가 입당시킨 권리당원 609명과 저를 지지하는 권리당원 300명 그리고 제가 추천한 일반 당원 700여 명은 모두 탈당할 예정"이라면서 "김세호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성실히 조사에 임한 후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당사자들을 적법 조치할 것"이라며 한상기 예비후보 측에 대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김 예비후보는 "경선 당시 태안군수 경선 후보 3명이 동시에 모여 서약서를 제출한 것이 아니라 각자 서약서를 제출했다"며 "자신도 감산점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달아 서약서를 제출했고 충남도당 관계자가 이를 확인하고 접수했기 때문에 당연히 이대로 적용이 되는 것으로 알고 경선에 임했지 이것이(감산점 적용 예외) 아니었으면 경선에 참여하지도 안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정상 촉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도 5일의 시간이 있고 후보 등록 준비를 다 해놓았다"며 "법원의 가처분 인용과 국민의힘 중앙당이 다시 재공천하는 것이 최상이지만 안되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를 분명히 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다.

무소속 출마의 길이 열려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감삼점이 적용되어 탈락한 후보는 무소속 출마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고 경남 양산에서도 실제로 무소속으로 출마가 된 사례가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김세호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김세호 후보의 재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 중앙당과 충남도당의 편파적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며 성일종 국회의원의 무책임한 처신에 반발하여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임"을 천명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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