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10%나 앞서는데도 오세훈에게 밀리는 이유
- 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 2022-04-14 16:38
보수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국민의당으로 분산…민주당 반사이익으로 지지율 1등
"국민의힘 빠른 후보 확정, 인물론 우위"
"전통적 민주당 텃밭에도 재개발 재건축 등 개발이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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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어느 후보와 붙어도 이긴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크게 앞서고 있어 그 배경과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세훈 시장은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 대결에서는 43.9% 대 29%로 14.9%포인트 차로 앞섰고, 송영길 전 대표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46% 대 29.1%로 16.9%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 시장은 4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성별과 연령층에서 이 전 대표 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고, 송 전 대표에는 모든 성별과 연령층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또 박영선 전 장관과의 가상 대결에서 46.8% 대 32.3%로 14.5%포인트 앞섰고, 정세균 전 총리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45.9% 대 24%로 21.9%포인트 더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오 시장은 박 전 장관을 40대를 제외한 모든 성별과 연령층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 전 총리에게는 모든 성별과 연령층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42.1%, 국민의힘 31.8%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10.3%포인트나 앞섰다.
또 국민의당 6.8%, 정의당 2.9% 등의 순으로 정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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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시아경제가 지난 4일~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오 시장에게 우호적인 여론과 달리 응답자의 44.8%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혀 국민의힘 지지율 37.8%를 7%포인트 앞섰다.
이처럼 두 여론조사 기준 민주당 지지율이 7~10% 차이로 국민의힘을 앞서는데도 오세훈 시장이 민주당에서 거론되는 후보를 다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CBS 의뢰로 여론조사를 했던 서던포스트알앤씨 관계자는 "무엇보다 보수정당 지지층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으로 분산돼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된 뒤 이뤄진 조사여서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다른 정당 후보에 비해 오세훈 시장이 유리했고, 전반적으로 인물론에서 앞서 정당지지율과 상관없이 지지를 받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소규모 개발을 서울시가 지원하는 모아타운 등 재개발, 재건축 이슈도 전통적인 정당 지지 정서를 떠나 이번 서울시장 선거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미 여론조사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됐거나 재개발, 재건축이 늦춰진 강남 외 지역의 경우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지만 최근 어느 때보다도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볼수 있다"며 "이런 것들이 정당과 각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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