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성격' 가진 사람, 치매 발병 위험 낮다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4. 13. 06:00
자제력 있고 성실한 사람일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제력 있고 성실한 사람일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든버러대·노스웨스턴대 공동 연구팀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평균 나이 80세 노인 1954명을 대상으로 성격과 인지 저하의 상관관계에 대해 2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대면 인터뷰를 통해 참가자들의 성격을 평가했다. 성격 평가는 일의 완성도를 바탕으로 48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동안 2번 이상의 경도인지장애(MCI)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성실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률이 22% 낮았다. 또한 이들은 치매 발병 시기가 최대 1년 이상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울함과 정서적 불안증을 겪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저하를 경험할 가능성이 12% 더 높았다. 이들은 성격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치매가 1년 정도 빨리 발병됐다.
연구 저자 토미코 요네다 박사는 “이 연구는 성실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치매 발병률이 낮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친화력과 개방성의 성격 요인이 인지 장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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