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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 압송' 김혜경, 유병언 차명재산 관리 부인(종합2보)

일산백송 2014. 10. 7. 18:37

유병언 일가·측근 수사
'검찰로 압송' 김혜경, 유병언 차명재산 관리 부인(종합2보)
검찰 김씨 23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본격 조사
연합뉴스 | 입력 2014.10.07 18:29 | 수정 2014.10.07 18:33

검찰 김씨 23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본격 조사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미국에서 체포됐다가 강제추방된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가 7일 한국 검찰에 신병이 인계됐다.

인천지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씨를 비행기 내에서 체포했다.



↑ 검찰 압송되는 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씨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씨가 7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4.10.7 tomatoyoon@yna.co.kr



↑ 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 강제송환 (영종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 검찰에 체포돼 압송되고 있다. 김씨는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에 불응하며 미국에서 도피생활하다가 체포된 지 한 달여 만에 강제송환됐다. 검찰은 또 유씨의 재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씨를 상대로 유씨의 차명재산 현황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2014.10.7 utzza@yna.co.kr

인천지검 특수부 검사 1명과 수사관 3명이 

미국에서 김씨를 데리고 온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관계자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았다.

앞서 검찰은 23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김씨는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검찰 조사에 불응하며 도피생활하다가 미국에서 먼저 체포됐고, 

이날 한 달여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김씨를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본격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승합차를 타고 인천지검에 도착한 뒤 

'(유병언씨의) 차명재산을 관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일 없다"고 부인했다.

붉은색 선글라스를 낀 김씨는 검은색과 흰색이 반씩 섞인 스카프로 머리와 얼굴 일부를 가린 모습이었다.

이어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조사받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씨는 이 외 다른 질문에는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장시간 비행으로 다소 지친 표정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유씨의 재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씨를 상대로 유씨의 차명재산 현황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유씨의 최측근인 김씨는 주식과 부동산을 포함해 224억 원 상당의 유씨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48시간인 체포영장의 만료시간이 끝나는 오는 9일 전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전인 3월 27일 90일짜리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건너갔다.

그러나 검찰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김씨가 수차례 소환 통보를 받고도 자진 귀국하지 않자 

미국 당국에 요청해 김씨의 체류자격을 취소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달 4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각) 버지니아주의 한 아파트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수사관들에게 현지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한 달여 만에 미국 당국으로부터 강제 추방된 김씨는 이날 오전 2시 35분(한국시각)께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so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