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들이 먹는 검정콩, 김.. 주목할 몸의 변화는?
김용 입력 2021. 08. 21. 11:38 수정 2021. 08. 21. 11:4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년(中年)은 90세, 100세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건강을 지켜야 병치레 없이 오래 살 수 있다.
등이 굽어 구부정하게 걷는 노년의 뒷모습을 상상해보자. 90세에도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는 노년들이 많다.
중년이라도 늦지 않다. 음식을 잘 먹고 몸도 자주 움직여야 한다.
주변에 흔한 김, 검정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자.
다만 김, 검정콩이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참고용으로 활용해보자.
◆ 어릴 때 자주 먹던 '콩자반'.. 98세 할머니의 건강 버팀목
검정콩을 볶거나 삶아서 깨, 물엿, 기름 등과 함께 간장에 조린 반찬이 콩자반이다.
너무 짜지 않게만 하면 최고의 건강식이다.
고기를 잘 먹지 않는 98세 할머니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소개된 적도 있다.
한 개인의 식성을 일반화할 수는 없다. 건강 상 참고만 하면 된다.
검정콩에는 양질의 단백질 뿐 아니라 노화를 늦춰주는 성분이 일반 콩(대두)보다 더 많이 들어 있다.
머리털 성장에 꼭 필요한 시스테인 성분이 풍부해 탈모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성분, 검정콩에 풍부
검정콩은 왜 검은 색일까? 바로 씨껍질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색소 때문이다.
블루베리, 포도 등의 색깔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사람 몸에 좋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쇠가 녹슬 듯 몸의 산화를 막아 염증과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검정콩을 자주 먹으면 눈 망막에 있는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 건강에도 좋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소장에서 당과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김 + 콩의 단백질 효과.. "근육 유지에 좋아요"
콩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다. 중년-노년 건강의 버팀목인 근육 유지에 좋은 영양소다.
건강한 사람도 40세가 넘으면 자연스럽게 근육이 줄어 면역력-체력 감소의 원인이 된다.
단백질 보충과 함께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을 키울 수 있다. 김도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다.
해조류 가운에 가장 많다. 마른 김에는 100g당 30-40g의 단백질이 있는데,
이는 콩에 들어있는 것과 비슷한 수치다.
식사 때마다 김과 콩 음식을 곁들이면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 '종합 영양제'가 식탁에 있네.. 다양한 영양소의 집합체
김은 단백질을 비롯해 비타민, 당질, 섬유질, 칼슘, 철분, 인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 있다.
비타민 B1은 일부 채소보다 많고 비타민 B2는 우유에 뒤지지 않는다.
비타민 C는 감귤보다 더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C는 열에 약해 조리할 때 파괴될 수 있지만, 김의 비타민C는 열에 강해 구워도 파괴되지 않는다.
검정콩에는 단백질, 지질,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E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 아침에 먹어도 좋은 이유.. "간편하고 위에 좋아요"
무엇보다 김이나 콩 음식은 요리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서 좋다. 콩자반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다.
검정콩에 양파, 다시마 등을 곁들이면 양양 가치가 더 높다.
김에는 위의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U가 많아 위염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아침 공복에 소금을 넣지 않은 생김, 재래김을 먹으면 위 점막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는 건강에 좋은 자연 음식들이 많다.
비싼 영양제만 구입할 게 아니라 우리 할머니들이 즐겨 먹던 '추억의 음식'을 찾아보자.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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