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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이야기

방호복 입고 격리된 할머니와 화투.."의료진 모습에 경외심"

일산백송 2021. 8. 3. 15:11

방호복 입고 격리된 할머니와 화투.."의료진 모습에 경외심"

류원혜 기자 입력 2021. 08. 03. 11:31 

지난 1일 SNS에 요양병원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할머니와 마주 앉아 화투치는 사진이 공개됐다./사진=트위터

 

방호복을 입은 한 의료진이 요양병원에 격리된 것으로 추정되는 할머니와 화투를 치는 사진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트위터에는 "이 사진 너무 슬프다.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할머니와 화투를 치는 의료진"이라며

"외로운 할머니를 위한 의료진의 작은 노력과 배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서 무더운 방호복을 입은 한 의료진은 침대 위에서 할머니와 마주 앉아 화투를 치고 있다.

의료진은 화투패를 고르는 할머니를 바라보고 있다.

이 사진은 3일 10시 기준 1만4000여명의 '좋아요'를 얻었으며 온라인상에서 퍼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할머니의 무료함을 달래드리는 모습이 짠하다",

"방호복 입고 저렇게 앉아있는 게 대단하다", "의료진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것 같다.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지난 2일 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며

"방호복을 입고 꼿꼿하게 허리를 세운 채 고요히 할머니를 응시하는 의료진의 모습에 경외심을 느낀다"며

"코로나 시대의 사랑은 '돌봄과 연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심상정 정의당 의원 트위터 갈무리


현재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에는 3단계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경남 김해·함양, 강원 강릉·양양 등 일부 지역은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3단계 이하에서는 요양병원 입소자 혹은 면회객 둘 중 하나라도 접종을 완료하면 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하지만 4단계에서는 방문 면회가 전면 금지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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