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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인구 감소세 지속..보령시·홍성군 10만명 붕괴

일산백송 2021. 2. 2. 14:36

충남 인구 감소세 지속..보령시·홍성군 10만명 붕괴

이은파 입력 2021. 02. 02. 13:40 

 

당진시도 2018년 8월 이후 계속 줄어.."인구 감소 지역에 각종 시설 유치"

보령 시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성=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8년 12월 정점(212만6천282명)을 찍은 후 매월 평균 400명가량씩 줄고 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인구는 211만9천837명으로 1년 전(2020년 1월) 212만2천455명보다 2천618명 감소했다.

도내 15개 시·군 중 1년 전보다 인구가 늘어난 곳은 천안시와 아산시, 서산시, 계룡시 등 4개 시·군이다.

나머지 11개 시·군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규모 공장 입주에 힘입어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던 당진시의 경우 2018년 8월 최다(16만7천842명)를 기록한 이후 매월 줄고 있다. 지난달 말 당진시 인구는 16만6천189명이다.

보령시 인구는 지난달 10만명이 붕괴됐다.

지난달 말 보령시 인구는 9만9천964명으로 전달(2020년 12월 말) 10만229명보다 265명이 줄었다.

보령시 인구가 10만명을 밑돈 것은 1995년 보령군과 대천시를 통합한 보령시 출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인구는 12만4천775명이었다.

내포신도시 개발 호재로 증가세를 보이던 홍성군 인구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 홍성군 인구는 9만9천850명으로 1년 전 10만347명보다 497명 줄었다.

충남 인구가 가장 많았던 시점은 세종시 출범 직전인 2012년 6월이다. 당시 인구는 214만9천374명이다.

그해 7월 출범한 세종시에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를 내주면서 202만1천776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여건에 대형 산업단지 개발과 잇단 투자유치 등 도와 시·군의 적극적인 인구증가 시책에 힘입어, 매년 1만명 이상 늘면서 2018년 12월 최다를 기록한 이후 계속 줄고 있다.

내포신도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 관계자는 "지난해 말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로 어려움을 겪는 보령에 액화천연가스(LNG) 냉매 물류단지 등 각종 단지를 조성하고, 혁신도시로 지정된 홍성·예산 내포신도시에 유수의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등 인구 감소가 두드러진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