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조국 곁을 끝까지"→ 진중권 "실성하셨나…월급 조국에게 받으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9-12 06:46 송고
2017년 11월 20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수처설치법 제정관련 당정청회의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 News1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슴이 아리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족쇄에서 벗어나도록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키겠다"고 조 전 장관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조 전 장관과 각을 세워 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분이 실성하셨나 보다"며 지킬 대상은 조국 전 장관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어이없어했다.
◇ 우원식 '족쇄 찬 조국, 가슴이 아린다'…"벗어날 때까지 끝까지 함께 가겠다"
우 의원은 지난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9년 9월 7일 시작된 이름하여 ‘조국 사태’가 벌써 1년이 지났다"며 "며칠 전 조 전 장관과 오랜만에 밥 한끼 했다"고 알렸다.
우 의원은 △조 전 장관이 자신의 후원회장을 오래 해 줬고△ 2014년 문재인 당대표 시절 혁신위원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며 "삶을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가족 모두 법의 심판대에 올려졌음에도 담담하게 다가올 일들을 대하는 조 전 장관을 보며 안타까움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언론에 의해 틈만 나면 제2의 조국이라고 소환되는 현실에 화도 난다"며 "일명 '조국사태'가 1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얼마나 진실로 드러났는지부터 분명해져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조 전 장관 의혹 중 사실로 드러난 건 무엇하나 없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우 의원은 "법정 앞에서 담담하게 지치지 않겠다는 조 전 장관에게 저도 옆에서 함께 하겠다"라며 "족쇄차고 멀리 떠나는 심정으로 끝까지 지치지 않고 (곁에서 돕고 같이) 가겠다"고 다짐했다.
◇ 진중권 "국민을 지켜야지 왜 조국을 지켜…월급 조국에게 받으라"
이 소식을 접한 진 전 교수는 12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지켜야 할 의원이 조국을 지키겠다니"라며 "뜬금없어 실성한 듯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을 지키겠다고 하니 "(국회의원) 세비는 조국한테 받으라"고 쏘아 붙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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