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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야기

‘공수처’ 기권 후폭풍 금태섭 “원칙 지킬 것…민주당 정권 재창출 노력”

일산백송 2020. 1. 2. 11:25

세계일보
‘공수처’ 기권 후폭풍 금태섭 “원칙 지킬 것…민주당 정권 재창출 노력”
입력 : 2020-01-01 16:07:14 수정 : 2020-01-01 16:41:30


금태섭 의원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추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기권표를 던져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원칙을 지키며 합리적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란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의원은 이날 신년인사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치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대를 만들어 갈등을 해결하는 것라고 생각한다”며 

“원칙을 지키면서 당면한 문제들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합리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21대 총선이 치러지는 중요한 해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으로서 맡은 직책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 집권 후반기 추진력을 더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정치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얻겠다”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인 금 의원은 기소권과 수사권을 동시에 갖는 공수처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찬성표 대신 기권표를 던졌고, 

당원과 여권 지지층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금 의원에게 당 지도부 차원의 조치를 내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당론’이었던 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던진 금 의원에게 “유감”이라고도 했다. 

그의 페이스북도 ‘자유한국당으로 가세요” 등의 비난 댓글로 도배됐고,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금태섭 아웃’ 등의 글이 쇄도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