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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기권' 금태섭 SNS에 비난 쇄도…"원칙 지키는 정치하겠다"

일산백송 2020. 1. 2. 07:04

THE FACT
'공수처 기권' 금태섭 SNS에 비난 쇄도…"원칙 지키는 정치하겠다"
입력: 2020.01.01 13:54 / 수정: 2020.01.01 13:54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공수처 기권표를 던진 것에 대해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비판 의견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금 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공수처 기권표'를 던진 것에 대해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비판 의견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금 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금태섭, "당적 바꿔라" 비난 속 우회적 입장 표명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투표에 기권했던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부 여권 지지자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금 의원은 "원칙을 지키며 당면한 문제들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합리적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금태섭 의원은 1일 새해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치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대를 만들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금태섭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서 공수처 설치에 반대해 왔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공수처 설치법안 투표에 기권표를 던지며 당 안팎의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권표가 나온 것에 유감스럽다.
금 의원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에서 검토한 후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과 공수처 설치를 지지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금태원 의원의 페이스북에
"소신도 펼칠 때가 있는 법인데 금 의원은 그 시기도 구분을 못하고 있다",
"이제 당적을 옮기시고 한국당과 소신껏 함께 움직이시라",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알량한 개인 의견을 표현하는 곳이 아니다" 등의 비난 댓글을 달고 있다.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던 금태섭 의원은 이날 신년 메시지를 통해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금태섭 의원은 "저는 민주당 총선기획단으로서 맡은 직책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정치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얻겠다.
민주당 집권 후반기의 추진력을 더하고 정권 재창출 기반 역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ilrao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