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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 이야기

선생님 사주궁합 부탁드려도 될까요?

일산백송 2019. 9. 24. 10:06

선생님 사주궁합 부탁드려도 될까요?

여자 1994년 9월 19일 오전10시30분
남자 1995년 5월 27일 생시 모름

둘 다 양력입니다
어떤지 봐주세요

태그 디렉터리Ξ 사주, 궁합
닉네임 비공개 작성일2019.09.22

답변
2019-09-23

26세 여자
25세 남자

늘상 말해오곤 하지만
사주를 보는데 있어서 태어난 시간은 참으로 중요하다는 거죠.
궁합(宮合)을 볼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구요.
왜냐하면
우리는 사주팔자(四柱八字) 中에서
태어난 시간 즉 시주(時柱)를 통해서
자식의 운과
본인의 말년 운
이처럼 두가지를 보고자 하는 것이고
그리고 이것은 궁합을 보고자 하는 목적과 부합된다고 보는 것이
본인의 말년운은 곧 결혼이후의 운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부연 설명을 하자면
태어난 시 즉 시주 그 자체뿐만이 아니고 전체적인 조합과 조화를 통해서
남녀 각각의 자식운과 말년을 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두 사람이 결합을 할 경우에는
자식운이 어떻게 달라지고
나의 말년 즉 결혼이후의 운이 어떻게 전해 될 것인가를 보는 거라는 거죠.

한번은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상담 받으러 온 부인에게
남편분은 총각 때 애들이라면 그렇게도 싫어했을 건데
지금은 자녀들이라고 하면 죽고 못사네요.
라고 그랬더니만
맞아요.
시댁에 가면 다들 놀려요.
결혼 전 총각때는 조카들이 곁에 오는 것도 그렇게 싫어했던 사람이
결혼하니까 어쩜 저렇게 달라질 수가 있냐고 한데요.
이처럼 어떤 배우자를 만나는 가에 따라
조카나 내 자식이 같은 애들이지만 바라보는 그 시각이 달라질 수가 있다는 거죠.
반대인 경우도 없지가 않으니……
이래서 궁합이 중요하다고
태어난 시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겁니다.

아무튼
이처럼 궁합(宮合)을 봐 달라고 하면 사실 늘 조심스럽습니다.
신중(愼重)을 기해야만 하는 것이
결과에 따라 분명히 희비(喜悲)가 있는 거니까요.
그것도 나이가 꽉 찬 커플이나
오랜 기간을 교제를 해온 커플이라면 더욱 그렇죠.
그 결과가 다행히도 좋으면 답하는 나 자신도 좋은데
반대인 경우는 잔뜩 기대하고 있을 그들의 눈망울에
실망이나 낙담의 그림자라도 드리우게 하지 않을까 싶어 마음이 쓰입니다.
특히나
래방하여 얼굴을 맞대고 있는 상황이고
그것도 둘이서 손잡고 들어오면 더더욱 그렇죠.
애써 둘러 둘러 얘기를 하곤 하지만
눈치채지 못할 그들도 아니니 난처한 것은 마찬가지이죠.
그렇다고
아닌 것을 기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니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글로써 답변하는 것이 오히려 편할 때가 있답니다.


그러면
이제 님의 경우로 돌아와서요.
두 사람의 궁합을 한번 살펴보면
한 살 차이면 굳이 연상 연하라고 하기에는…..
그러나 님 같은 연하남보다는 연상이 좋을 듯싶네요.
(여기서는 의뢰자를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가 구분이 없지만
남자분의 태어난 시간(生時)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여자일 것이라는 가정에서)

두 사람 간에는 얼마간의 교제기간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마음이 서로 잘 맞을 거라고 봅니다.
해서 내 배우자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마음 잘 맞는다고 다 배우자감은 아니라는 거죠.
보통 이런 경우는 결혼보다는 연애 상대라고 보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물론 연애상대가 결혼상대로 연결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연애상대가 다 결혼상대가 된다는 것 또한 아니죠.
연애상대 = 나와 늘 어울릴 수 있는 사람.
결혼상대 = 나와 늘 어울릴 수 있고, 나를 제어해줄 수 있는 사람.
이처럼 공통분모가 없지는 있지만,
연애상대와 결혼상대는 다릅니다.

그런가 하면
누구나 배우자 선택은 나보다는 더 나은 사람이길 바랄 것입니다.
그 기준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요.
여기서 남자분의 사주(태어난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를 봐서는
님이 기대하는 그런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을 거라는 점

뿐만이 아니라
이외 여러 가지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보면
두 사람의 이 궁합은 크게 권하고 싶은 것은 못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남자분의 태어난 시간을 알아내서 적용한다면 다소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그렇다고 결과가 뒤집히지는 않을 것이다는 점에서 안타깝습니다.
좋은 답변을 기대했을 터인데…….
그러나
두 사람은 아직 나이가 있으니까 얼마든지 좋은 경험의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회는 분명히 또 있을 거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군요.
다만, 님의 경우는 궁합에 신경을 좀 쓰셔야 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 일산 백송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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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이트 지식 Q&A 사주, 궁합 편에서 받은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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