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볼 때 시간에 따라 내용이 많이 달라지나요?? 궁금합니다

사주 볼 때 시간에 따라 내용이 많이 달라지나요?? 궁금합니다
비공개 | 2014-08-26 18:21 | 조회 49

태어난시간 말하는 건데요
예를 들어 12~1시사이에 태어났다고 해서 보는 사주랑
몇 시 몇 분 몇 초 정확한 시간을 말해서 보는 사주랑
둘이 내용이 달라지나요??

답변
2014-08-28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내용이 달라질 때도 있고, 달라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고 하니
보통 하루를 1시간 단위로 나누어서 24시간으로 하는 것과는 다르게
사주 명리학에서는
子時 丑時 寅時…. 酉時 戌時 亥時. 그리고는 다시 子時 丑時 寅時 卯時…..
이를 12지지로 해서 나누다 보니 2시간 단위로 나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그 2시간대 안에서 태어날 경우는 문제가 될 것이 없으니 달라지지가 않으나
시간대가 바뀌는 그 경계선에 걸쳐 있을 때는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낮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태어났어요 라고 하면 보통은 午時라고 하지요.
12시 55분처럼 그 시간대 안에 해당되는 것이라면 달라질 아무런 이유가 없지만,
가령 오후 1시(13:00) 정각이라고 할 경우는 문제가 심각해 지는 것입니다.
午時(11시 ∼ 13시) 다음 시간대가 未時(13시 ∼ 15시)이므로
13시 정각이라면 시간대가 바뀌는 시간에 걸치게 되므로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午時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未時라고 해야 할지?
그래서 이때는 어쩔 수 없이 몇 분, 분 단위까지 보게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가지 표준 시간대가
동경 127도 30분과 동경 135도로 구분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가령
午時의 경우
동경 127도 30분인 경우는 11:00 ∼ 13:00 (2시간 단위) -> 실제 적용은 11:00 ∼ 12:59
동경 135도인 경우는 11:30 ∼ 13:30 (2시간 단위) -> 실제 적용은 11:30 ∼ 13:29

보는 바와같이 유의해야 할 것은
다음 시간대가 시작되는 시점이 :01∼ 또는 :31∼이 아닌
:00∼ 또는 :30∼이라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사육신중 한 분인 성삼문 선생의 예화를 보더라도
전 시간 대냐 후 시간 대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운명이 크게 달라짐을 알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운명의 달라짐이 바로 몇 분이나 몇 시간이 아닌
그 단 몇 초나 단 1분과 같이 아주 작은 시간으로써 구별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천문연 안영숙(58) 우주천문연구센터 센터장은 "동경 135도는 정부가 정한 시간기준"이라며
"우리나라에서 보면 조금의 차이가 나지만 이를 고치려면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예전부터 써온 우리나라 표준자오선 127.5도는
1908년 4월1일부터 1911년 12월31일까지 관보(제3994호)에 실리며 공식화됐다.
그 뒤 일제시대부터 1954년 3월20일까지 동경 135도를 기준시로 삼았다.
이것이 일제잔재란 주장에 따라 이승만 대통령 때인 1954년 3월21일 동경 127.5도로 바뀌었다.
이러다 박정희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에 성공한 뒤인 1961년 8월10일부터 지금까지
법률 676호, 법률 3919호에 따라 동경 135도를 쓰고 있다.

한편 천문연이 1996년 발표한 만세력은 1901년부터 2050년까지의 24절기와 음양력 대조표, 일진 등을
표기한 책이다.
이 책은 운명학이나 풍수지리, 각종 택일 등 역리학의 기준서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