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은 뭘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측은지심이 아닐까?
굳이 사랑이라는 표현이라고까지는 말하고 싶지가 않지만
약한 자를 불쌍이 여기고
도와주고 보호하려는 마음일 것이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나와 인과관계가 전혀 없는 두팀이나 두 선수가 경기를 하면
괜히 자연스레이 수세에 몰린 쪽을 응원하지 않는가.
나만이 아닌 누구나 그런 것같다.
이것이 바로 측은지심이고 보호본능이고
참사랑일 것이다.
그런데
병든 병아리나
병든 금붕어를 보면 다르다.
동료들이 그 약자를 보호는 커녕
집중적으로 공격해서는 결국에는 죽게 만든다.
이것이 인간과 다른 동물의 세계인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요즘 어떤가.
금붕어 한마리를 놓고 수없이 달려들어 물어뜯듯이
한 사람을 놓고서는
비정하게도
이리떼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마치 기다렸다든듯이 달려들어 물어뜯고 있다.
그가 내 편이든 니편이든 간에.
죽을 때까지란다.
그것도 언론을 앞세워서.
참사랑을 강조하는 신앙인들까지도.
과연 이것이 인간세상인가?
아니면 KBS동물의 왕국인가?
한번 묻고 싶다.
그리고
다음 차례가 너라면 지금 어찌할래?
돌고 도는 게 인생이거늘.
한마리 개가 짓기 시작하면
동네 개들 전체가 따져보지도 않은체 그냥 따라 짓듯이
남들이 비판하니까 나도 지금 그냥 따라 비판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
그것도 신앙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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