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1뉴스
성남시의회, 판교구청 부지 매각 놓고 여·야 의원 ‘폭력’ 시비
몸 싸움 벌어져 입원치료·상해 진단…인터넷 중계 ‘망신’
민주당 “징계위 회부” VS 한국당 “적반하장”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2019-06-07 16:41 송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 © News1 김평석 기자
경기 성남시의회가 판교구청 예정부지 매각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7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한 본회의가
소관 상임위에서 빚어진 여야 의원간 폭력사태로 무산됐다.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에서는 이날 오전 9시 판교구청 예정 매각안건을 심의하다
여야의원간 고성이 오가며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이에 안광환 상임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했다.
그러자 민주당 윤창근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향해 물 컵을 던지며 불만을 표했고 이를 밖에서 보고 있던
자유한국당 정봉규의원이 회의장으로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최미경 등 민주당 여성의원 2명이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여 정 의원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여성의원 2명은 2주의 상해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과정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고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과 한국당은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 당 의원을 비난하는 여론전을 벌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당대표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봉규 의원이 회의장에 난입해 여성 의원을 폭행했다”고 비난하며 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의회윤리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하겠다고도 밝혔다.
한국당도 민주당 기자회견 직후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창근 의원이 안광환 위원장에게 물컵을 던지며 욕설을 하자 정 의원이 싸움을 말리며 공포에 질린 안 위원장을 데리고 나오는 과정에서 민주당 여성의원이 막아서면서 폭력이 일어난 것”이라며 “민주당은 사건을 왜곡해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사퇴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을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며
“물겁을 던진 윤창근 의원에 대한 징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 © News1 김평석 기자
앞서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지난 4일 시가 제출한 ‘2019년 공유 재산 관리 계획 제3차 변경(안)’을 6시간여동안 심의하다 자정이 넘어가자 자동 산회를 이유로 의결을 보류했다.
5일에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시의회 한국당 대표의원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시 집행부와 여당이 성급하게 매각을 결정하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의회 동의를 얻으려고 해 의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는 수적 논리를 앞세운 횡포”라고 주장하며 매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성남시는 지난 5월 30일 시정브리핑을 갖고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삼평동 판교구 청사 예정부지를 매각해 그 자리에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발생되는 수익은 공공인프라 확충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d2000s@
'정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 황교안 구미동원문자 원본 백승주 의원실에서 작성했다 (0) | 2019.06.08 |
---|---|
'노무현 대통령 명예 훼손' 김경재..대법서 '유죄' 확정 (0) | 2019.06.08 |
'막말 논란' 한국당 20%대로 떨어져..文 지지율은 48.2% (0) | 2019.06.06 |
한선교 "걸레질"...황교안 경고에도 한국당 또 막말 논란 (0) | 2019.06.03 |
‘홍카레오’ 진행 후기 “유시민 홍준표 가장 세게 맞붙은 지점은 문재인” (0) | 2019.06.03 |